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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문화 학교소식

문창고의 학생 자치 교육을 위한 소중한 발걸음

문경시민신문 기자 입력 2024.12.03 16:27 수정 2024.12.03 04:27

문창고, 학생 자치활동의 다양한 모델을 제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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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경시민신문
1. 아침 자치 매점 운영 문창고등학교의 창체동아리 ‘경영&마케팅(M&M)’이 부서가 ‘아침 자치 매점’을 운영하여 재학생, 학부모, 지역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번 매점 운영은 잘 소비되지 않는 급식 우유 문제를 해결하고, 아침 식사를 거르고 등교하는 학생들의 허기를 달래기 위해 기획되었다. 매점은 지난 11월 18일부터 11월 22일까지 일주일간 매일 아침 8시부터 8시 30분까지 운영되었으며, 컵 시리얼, 음료수 등 간단히 허기를 달랠 수 있는 간식을 판매했다. 학생들은 ‘아침 매점 덕분에 우유를 자연스럽게 섭취할 수 있었고, 아침을 챙길 수 있어 좋았다.’고 입을 모았다. 더불어, 아침 간식을 위해 일찍 등교하는 학생들이 늘어나면서 지각생이 줄어드는 효과도 나타났다.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매점에서 판매한 물품들은 문경시의 지역 업체에서 구매했다는 점이, 특히 눈에 띈다. ‘아침 자치 매점’운영의 미덕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매점 운영을 통한 수익금의 일부는 문창고 학생회에서 올해 신설한 ‘푸른 지구 장학회’ 장학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또한, 나머지 수익금은 문경시 다문화센터에 기부될 계획으로, 학생 복지와 환경 보호를 동시에 실현하며 사회적 가치를 높이고 있다. 문창고의 ‘아침 매점 운영’ 활동은 단순한 학생들의 자율적 판매 차원을 넘어, 학생·학교·지역 사회이 서로 협력하면서 성장하면서, 상생相生을 도모하는 학생 자치 프로그램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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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환경보호와 학습지원의 두 마리 토끼 잡기 2024-25학년도 문창고등학교 학생회가 설립한 ‘푸른 지구 장학회’가 헌책 재활용을 통해 탄소 배출을 줄이고, 이를 실천한 학생들에게 학습 지원비를 제공하는 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다. 장학회는 일반 쓰레기로 버려지는 헌책을 재활용하여 탄소 배출을 줄이는 동시에, 학생들의 학습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기부된 책은 헌책과 새 책으로 나뉘어 처리된다. 헌책은 고물상에 판매해 수익을 창출하고, 새 책은 학생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경매를 통해 판매하여 장학금 재원으로 활용된다. 특히, 학생들이 기부한 책은 권당 1포인트로 적립되며, 가장 많은 책을 기부한 상위 2명의 학생에게는 소정의 학습 지원비가 제공된다. 장학회의 초기 자금은 ‘M&M’ 동아리가 운영한 ‘아침 자치 매점’ 운영 수익금의 일부로 마련되었으며, 첫 학습 지원비는 2학기에 지급될 예정이다. 향후 장학회는 헌책 판매와 경매로 얻은 자체 수익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푸른 지구 장학회’는 우리 시대 지상의 해결과제인 ‘환경보호’를 실천하는 과정을 통해 학생들의 학업 향상에 자극과 촉매가 될 수 있는 ‘학습지원’을 동시에 실현하며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지역 사회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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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고운말, 따뜻한 마음 나누기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던 11월의 끝머리에서, 문창고등학교에서 따뜻한 소식이 들려왔다. 지난 11월 25일, 문창고 학생회는 ‘날씨는 추워도 말은 따뜻하게’라는 슬로건 아래 등교 시간(7시 40분-08시 30분)에 따뜻한 어묵과 응원의 말을 전하는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번 캠페인은 학생들에게 올바른 언어생활을 장려하고, 추운 아침을 응원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학생회는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오늘 하루도 힘내!’와 같은 격려의 말을 전했으며, 특히 수능을 끝마친 고3 학생들에게는 ‘수고 많으셨습니다.’라는 따뜻한 인사를 건넸다. 평소 마음 속에 담아둔 따뜻한 말들은, 더불어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면 자연스럽게 밖으로 흘러나오기 마련인 것이다. 캠페인은 그 따뜻한 말들을 나눌 수 있는 마당을 학교와 학생회가 적극적으로 펼쳐주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이날 캠페인으로 학교 전체에 고운 말과 따뜻한 말들이 오고 가면서 훈훈한 분위기를 만들어냈으며, 평소 마음 속의 말들을 자연스럽게 나누면서 학생들은 한뼘씩 자라고 있었다. 이 과정에서 학생회 학생들이 보여준 행사를 기획하고 진행하는 모습, 이를 통해 성장하는 모습은 지켜보는 이들에게 벅찬 소회를 안겨주기에 충분했다. 2024학년도 11월, 문창고에서 실시된 다양한 자치활동들은, 학생이 주체가 되어 스스로 계획하고 실행하면서 그 속에서 생각의 높이를 키우는 한편, 친구들과도 따뜻하게 소통하면서 마음의 넓이를 넓힐 수 있다는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주었다. 뿐만 아니라, 이 과정을 통해 학생과 학부모,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 상생할 수 있음을 보여줌으로써 학교 교육에서 학생 자치 활동의 새로운 가능성과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교육적으로, 사회적으로 뚜렷한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문창고등학교 박형준(M&M 회장 및 관리부장), 이건호(진행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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