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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시와 문학이 있는 새재

닭이 빛나는 밤에

문경시민신문 기자 입력 2024.05.03 18:13 수정 2024.05.03 06:13

시 (詩) - 이종근

ⓒ 문경시민신문
모처럼 치킨과 맥주를 나누려다가 그가 없기에 화투짝 펼쳐놓은 담요처럼 접는다 그가, 그렇게, 그리운 날이다, 그 때문에, 아무것도 못 할 세상살이에 묻고 따지지 않는 찰떡궁합에 닭똥 같은 눈물이 뚝뚝 떨어진다 닭이 빛나는 밤에 광피박을 담요처럼 뒤집어쓴 한 사내가 별 속에서 화끈거리다가 별 안팎으로 그렁그렁 悲만 나린다 이종근 시인 한극문인협회 시창작(2년)과정 수료 및 중앙대학교(행정학석사).『미네르바』및『예술세계(한국예총)』등단.《서귀포문학작품상》,《박종철문학상》,《부마민주문학상》등 수상. <천안문화재단>, <충남문화관광재단>등 창작지원금수혜. 시집『광대, 청바지를 입다』(2022),『도레미파솔라시도』(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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