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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경시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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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치킨과 맥주를 나누려다가
그가 없기에
화투짝 펼쳐놓은 담요처럼 접는다
그가,
그렇게,
그리운 날이다,
그 때문에,
아무것도 못 할 세상살이에
묻고 따지지 않는 찰떡궁합에
닭똥 같은 눈물이 뚝뚝 떨어진다
닭이 빛나는 밤에
광피박을 담요처럼 뒤집어쓴
한 사내가
별 속에서 화끈거리다가
별 안팎으로 그렁그렁 悲만 나린다
이종근 시인
한극문인협회 시창작(2년)과정 수료 및 중앙대학교(행정학석사).『미네르바』및『예술세계(한국예총)』등단.《서귀포문학작품상》,《박종철문학상》,《부마민주문학상》등 수상. <천안문화재단>, <충남문화관광재단>등 창작지원금수혜. 시집『광대, 청바지를 입다』(2022),『도레미파솔라시도』(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