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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시민신문 기자 입력 2023.05.04 10:58 수정 2023.05.04 10:58

시(詩) - 이종근

ⓒ 문경시민신문
엄마는 가슴에 제 몸의 두 번째를 두고 있다 젖을 먹여 키우고 책가방 들고 학교를 데려다주어도 성장판이 굳게 멈춰버린 아이가 더디게 자라 세월을 동행하고 있다 엄마는 한없이 늙어 가는데 혼자일 수 없는 아이는 여전히 해맑은 웃음뿐인 이 순간, 엄마보다 하루 먼저를 한숨 내쉬듯 답하는데 엄마는 가슴에 제 몸의 두 번째를 두고 있다 이종근 시인 중앙대학교(행정학석사). 『미네르바』 및 『예술세계(한국예총)』 신인상. 『서울시(詩)-모두의시집(한국시인협회)』,『문예바다공모시당선작품(제1집)』,『수원시민창작시공모(수원문화재단)』등 문집 참여. 《서귀포문학작품상》,《박종철문학상》,《부마민주문학상》등 다수 수상. 월간웹진『공정한시인의사회』, 2023년4월호(vol. 91), 〈공시사의시선〉 선정. <천안문화재단창작지원금> 등 수혜. 시집『광대, 청바지를 입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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