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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오피니언

생사를 가르는 실수, 3초의 명암!

문경시민신문 기자 입력 2020.07.03 12:06 수정 2020.07.03 12:06

문경경찰서 교통관리계장 정선관 경감

ⓒ 문경시민신문
지난 달 21일 저녁 문경시에서 신호기가 있는 교차로이지만 오토바이와 승용차의 충돌로 오토바이 운전자가 결국 사망하는 사고가 있었다. 이처럼 신호가 있는 교차로이지만 신호를 지키지 않는다면 그 피해는 개인의 인생을 바꿀 수 있을 만큼 크다. 보통 신호가 있는 교차로에서 운전자는 초록색 불을 보고는 황색등이 오기 전에 빨리 가려는 잘못된 습관을 가지고 있다. 이것은 잘못된 운전이다. 초록색 불에 진행을 하더라도 교차로에 이르러서는 황색(주의)등이 올 것에 대비하여 속도를 줄여 서행을 하여야 하며 정지선에 이르기 전에 황색등이 켜진다면 정지하고 정지선이 지나서 황색등이 왔다면 신속히 진행하여야 한다. 교차로 사고를 예방하려면 여유있는 운전자의 자세가 필수이다. 신호위반을 하고 가더라도 아낄 수 있는 시간은 고작 2분 남짓이라고 한다. 2분 아낄려고 무리수를 두어서는 안 된다. 신호위반의 대가는 실로 엄청나게 가혹하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신호위반은 교통사고 중요항목 12개에 포함되어 보험가입이 되어 있어도 공소권이 있는 사고로 처벌된다. 초록불에 진행을 하더라도 자신과 똑같이 신호를 지키지 않는 사람도 있을 수 있고 횡단보도에 노인이 걸어 올 수도 있으므로 출발 전 3초의 여유로 좌우를 살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운전자와 보행자가 3초의 여유만 가지면 충분히 사고를 피할 수 있다.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것은 여유이며 3초에 자신의 운명이 바뀐다는 사실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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