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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경시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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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치적 스승’인 김원기 전 국회의장이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 출마를 앞둔 김부겸 전 의원의 후원회장을 맡기로 했다.
이에 따라 두 달 앞으로 다가온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 대표 후보 출마를 공언해온 김부겸 전 의원의 향후 정치행보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김원기 전 의장과 김부겸 전 의원의 정치적 인연은 김 전 의원이 김 전 의장을 비롯한 유인태, 원혜영, 제정구, 김정길, 노무현 등과 함께 민주당을 지키기로 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김 전 의원은 김원기, 노무현, 제정구, 이강철, 김정길, 김원웅, 원혜영, 박석무, 이미경 등 야권의 기라성 같은 인물들과 함께 ‘국민통합추진회의’(통추) 활동을 벌이면서 정치적으로 성장해왔다. 김 전 의장은 당시 ‘통추’의 좌장이었다.
김 전 의원은 지난 1997년 노 전 대통령과 함께 깨끗한 정치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한우 고깃집 ‘하로동선’을 공동으로 운영했다. 김 전 의장은 이때에도 유인태·원혜영 전 의원 등과 함께 노 전 대통령과 김 전 의원의 든든한 후원자로 함께하기도 했다. 김 전 의장은 김부겸 의원 시절의 후원회장을 맡기도 했다.
김 전 의장이 김 전 의원의 후원회장을 맡기로 하면서 김 전 의원이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으로 이어지는 더불어민주당의 적통을 확인하는 기폭제가 될지 주목된다.
동아일보 기자 출신인 김 전 의장은 지난 1979년 전북 정읍에서 10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돼 17대 국회 의장에 이르기까지 5선 의원으로 40여 년간 정계에 몸담았다. 그는 우리나라 현대 정치사를 대변하는 민주당의 산 증인으로 김대중의 복심, 노무현의 스승, 문재인의 멘토로 일컬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