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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경시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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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청사와는 사뭇 달라요. 최첨단 대인소독기와 환기시스템, 투명 가림막이 설치되어 있고, 사무실 배치도 전과는 확연히 다른 것 같아요. 청사 곳곳에 주민의 안전과 편의를 위한 배려가 느껴졌어요.”
문경시에 거주하고 있는 한 주민이 새로이 조성된 농암면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고 이같이 말했다.
농암면 행정복지센터는 특별하다. 코로나 19 상황 속에서 감염병 확산을 막고 포스트 코로나(POST COVID) 시대 변화될 사회구조에 대비하기 위해 공공청사가 갖추어야 할 시스템을 농암면 행정복지센터에 시범 구축한 것이다.
주요 내용은 감염병 예방을 위한 방역시스템 완비와 생활 속 거리두기를 위한 청사 공간 재배치다.
주 출입문에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해 고체온자가 출입하면 경보음이 울리고, 직원이 체온계로 재측정해 정상체온일 경우 스마트에어소독기에 10초간 소독한 후 출입이 가능토록 했다.
그리고 실내에는 살균공기청정기를 설치해 항상 맑은 공기를 유지하도록 했고, 에어컨에 환기기능설비를 추가하는 등 방역 시스템을 완비했다.
사무실에는 직원과 직원 간, 주민과 직원 간 2M 이상 거리두기를 위해 투명 가림막을 설치하고 다수의 방문 민원을 대비해 간격을 띄우는 등 효율적으로 배치했다.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코로나 19 상황 속에서도 문경시는 매번 전국 최고의 위기 대응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1월 코로나 19 국내 확진자가 발생하자 즉각 비상방역대책반을 가동하는 등 정부 대응에 한 발 앞서 심각단계 대응체제로 전환했으며, 대인소독기 운영, 음압시설 확충, 대중교통 감염예방 차단막 설치, 전 시민 전수조사, 드라이브스루 도시락 도입 등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선제적 조치를 취해 온 문경시가 이번에는 농암면행정복지센터를 필두로 코로나 이후 공공 청사가 지향해야 할 이정표를 제시하고 있다.
구조개선 사업의 효과적인 추진을 위해 관련 부서 및 외부 건축전문가로 구성된「청사 구조개선 TF팀」을 통해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실효성 있는 대안을 마련했다.
작은 예산으로 공공기관의 3밀(밀폐·밀접·밀집)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공공청사 구조개선 사업은 코로나 2차 대유행에 대비해 방역과 거리두기에 역량을 집중한 결과이다.
먼저 시 청사는 밀집도가 높은 민원실을 개편하기 위해 이용이 저조한 구내식당을 과감히 폐쇄해 농협 및 은행을 기존 구내식당으로 이동 배치하고, 국가 방역의 소통 창구 역할을 하고 있는 영상회의실을 확장한다.
읍·면·동 및 사업소 청사는 농암면을 표준모델로 해 사무실 구조를 개편하며,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항바이러스 기능을 갖춘 방역 및 환기 시스템을 도입한다.
더 나아가 시는 이러한 구조개선 사업을 공공청사에 국한하지 않고 민간시설로 확대할 방침이다. 음식점, 학원, 체육시설, 다중이용업소 등 방역 시스템 개선이 필요한 곳을 대상으로 감염병 예방시설 뉴딜 사업을 금년도 하반기에 추진한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코로나 19로 인해 기존 고밀도 집적 사회구조를 유지하기 어려워져 우리는 새로운 고민과 마주하게 됐다. 비욘드 코로나(BEYOND COVID) 시대에 각종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한 생활공간 개선 요구가 증대되고 있다”고 말하며, “농암면 행정복지센터는 공공청사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구조개선 사업은 공공청사에 국한하지 않고 민간시설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며, 하반기에 시행하는 감염병 예방시설 뉴딜사업이 그 연장에 있다. 다가올 사회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전국에서 가장 건강하고 안전한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