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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영조 전교 |
ⓒ 문경시민신문 | |
문경향교는 문경읍 교촌리에 있는 문경향교 명륜당에서 지난 10일 40여명의 유림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정기총회에서 새 전교(典敎)로 고영조(사진) 전 문경시의회 의장을 추대했다.
고영조 전교는 유가(儒家)에서 태어나 자라면서 우리나라 유교 정통의 맥을 몸으로 익혀온 문경의 유학자이다.
40대에 성균관청년유도회 문경시지부장을 맡아 21년간 문경시 유학 중흥을 위해 매진했으며, 18년 전인 1996년 문경시 최초로 인문학교실 명륜학교를 열고, 고전과 유학의 대중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또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동안은 성균관유도회 문경지부장을 맡아 유학의 맥을 끊지 않았으며, 재임 중에 고 선생의 13대조인 태촌(泰村) 고상안(高尙顔)선생의 문집 ‘태촌집’ 가운데 문경시에 관련된 부분을 번역, ‘농가월령’이라는 제목으로 출판하기도 했다.
특히 ‘문경전통찻사발축제’가 파행을 하던 2010년에 축제추진위원장을 맡아 갈등을 무마했을 뿐 아니라 축제를 무리 없이 운영, 2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선정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올해 3년 임기로 다시 위원장에 추대됐다.
그는 가정의례나 유교의례에 밝아 문경의 전통제례, 혼례, 관례, 석전, 향사를 맡아 전통예법에 맞게 진행하는 선생으로 알려져 있다.
고전교는 1995년부터 2002년까지 2대, 3대 문경시의원(2000년 7월부터 2002년 6월까지 시의회 의장 역임)을 지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