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 산북면 소재 산북중학교(학교장 배호직) 전교생 20여명과 선생님은 지난 10월29일 문경YMCA(이사장 박민철)와 협력하여 풍성한 가을에 내고장 문경 바로알기 사업의 일환으로 산북면 일대의 역사유적지를 탐방하는 귀한 시간을 가졌다. 10월29일 오전엔 우리나라 유일의 희귀습지인 돌리네습지에서 대구지방환경청과 돌리네영농법인과 함께 친환경 벼농사체험행사를 마친 산북중학교 친구들은 이날 오후 산북면 소야리의 미면사지와 산북면 종곡리에서 내화리로 넘어가는 무시고개를 탐방하는 귀한 역사체험을 가졌다. 고려말 원나라에 항거하며 우리나라의 자주성 회복에 힘써온 공민왕이 홍건적의 난을 피해 안동으로 몽진가는 길에 우리 문경의 하늘재와 마전령 그리고 가좌리를 거쳐 미면사에 하루밤 유하시고 무시고개를 넘어 삽재와 문고개를 지나 안동으로 몽진길 중 우리가 잘 알지 못하고 지역주민들에게도 많이 잊혀진 미면사지와 무시고개를 탐방하였다. 이번 유적지 탐방에는 지역 향토유적회 회원이신 오석윤님과 김종호님이 함께해 주셔서 미면사지의 역사적 위치와 함께 한국 폐사지의 의미를 설명해 주셨으며, 지적도상 논으로 되어있는 무시고개를 지나며 문경과 관련된 역사적 사실과 전설을 재미있게 설명해 주셨으며, 특별히 우리 문경지역의 산 정상 부위에 형성된 화전민의 삶의 터전과 그 주변 산 정상부근의 논습지들도 살펴보는 귀한 시간을 가졌다. 이번 탐방활동에 참여한 산북중학교  2학년 ㄱ양은 “우리 산북면에 자랑거리는 김용사, 대승사 밖에 몰랐는데 이렇게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곳이 있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며, 산북면의 자랑거리이자 문경의 자랑거리인 미면사지와 무시고개를 알게되어 아주 인상적이었고 감사하다”고 하였다. 그리고 함께 한 산북중학교 ㅎ선생님께서도 “교내에서만 학습하다가 멋진 가을 하늘아래 아이들과 함께 교과서에서도 나오지 않는 우리 지역의 역사유적지를 탐방하고 알게되어 보람된 하루였다”고 전하였다. 한편 오늘 행사를 계획하고 인솔해 준 문경YMCA 김세영 사무총장은 “학생으로서 배움이라는 것은 학교안에서의 교과 및 기본 학습도 아주 중요하지만, 자신이 살고있는 지역을 제대로 알고 체험하는 것이 바로 애향심키우기와 지역교육의 기본”이라고 전하였으며, 최근 관내 초등학교와 중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내고장 바로알기 교육에 힘써주시는 문경교육지원청(이경옥 교육장)의 계획과 노력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