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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규 전 서울경찰청장, 차기 문경시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문경시민신문 기자 입력 2021.06.24 11:47 수정 2021.06.24 11:47

이제 모든 것을 바로잡아 내려놓으려 합니다.

↑↑ 차기 문경시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공식화한 이성규 전 서울경찰청장
ⓒ 문경시민신문
이성규 전 서울경찰청장이 차기 문경시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공식적화했다. 이로써 차기 문경시장 선거에 출마 희망자는 고우현 경상북도의회 의장, 김정호 신한대 행정학교수, 서원 전 영주부시장, 신현국 전 문경시장, 채홍호 대구행정부시장 등 5명으로 압축 되었으며, 텃밭 정당인 국민의힘 공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여 일년 남짓 남은 문경시 6월시장 선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성규 전 서울경찰청장의 문경시장 선거 출마 사퇴의 변 삼가 인사 올립니다. 바른 길이 아니라면 바로 되돌아가야 하고 어울리지 않는 옷이라면 과감히 갈아 입어야 함이 순리(純理)이고 사필귀정(事必歸正)입니다. 가야 할 길이 아님에도 가야 할 길이라 여겼고, 입어야 할 옷이 아님에도 어울리는 옷이라 여겼습니다. 이제 모든 것을 바로잡아 내려놓으려 합니다. 아무리 좋은 꿈과 이상도 현실의 벽을 넘지 못하면 그저 일장춘몽(一場春夢)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하고 싶었고 할 자신 또한 있었습니다. 하지만 평생 가슴 속에 새겨 두었던 정직과 겸손이라는 소신이 하루하루 무너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저에게 있어 문경시민을 위해 봉사하려 했던 마음은 순수한 이상과 꿈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상과 꿈을 실현하기 위해 한 발 한 발 내딛다 보니 선거(選擧)라는 현실의 벽에 부딪히게 되었습니다. 몸소 경험하며 많은 생각을 해본 결과, 현실과의 타협이 아니라 평생 지켜온 소신을 지키는 것이 옳다고 판단했습니다. 그것이 이러한 결심을 하게 된 유일한 이유입니다. 저는 이제 그동안 준비하고 추진해왔던 일련의 일들을 모두 내려놓겠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던 꿈과 이상을 향한 발걸음은 여기까지 입니다.그간 저에게 보내주셨던 관심과 응원을 가슴 속 깊이 고이 간직하며 오롯이 정직하고 겸손하며 열정적인 삶을 살아가겠습니다. 그동안 보내 주셨던 아낌없는 성원에 깊히 감사드립니다. 일일이 찾아뵙고 인사드리지 못하는 점 너그러이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하지만 지역에 대한 사랑, 약자를 아끼는 마음, 어른을 공경하는 마음은 절대 버리지않겠습니다. 늘 곁에서 봉사하며 살아가겠습니다. 가정에 늘 행복만이 깃들고 늘 건강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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