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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경시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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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괴산군 연풍면에 자리잡고 있는 괴산한지체험박물관은 한지 단일 품목으로는 세계 유일의 한지 박물관이다. 무형문화재 안치용 한지 장인이 관장을 맡고 있으며, 한지에 관련된 유물과 다양한 작품들을 볼 수 있다. 전통 한지 뜨기, 야생화지 뜨기 등 직접 만드는 체험도 해 볼 수 있다.
8일 단원 김홍도 도화서 건립을 위한 담원 김창배 특별 초대전에서 천년다례원 문청함 원장은 한지를 활용하여 찻자리를 펼쳤다. 박바가지에 녹차 잎을 가루로 만들어 꽃(予虛華)을 피우고, 물로 휘저어 설차(蔎茶)를 만들어 귀빈들과 차객들에게 다향을 피웠다. 천년을 간다는 한지 위에 맑은 차 한 잔은 넉넉하고 배려하는 우리네 아름다운 마음을 느끼게 해 주었다.
문청함 원장은 "우리 조상들의 얼이 살아 숨 쉬는 소중한 문화유산들을 계승 발전시켜 세계에 전파되기"를 바라면서 다화에 핀 도라지꽃 같은 미소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