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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경제 사회·경제 일반

천연기념물 소나무, 명품혈통 이어간다

문경시민신문 기자 입력 2013.06.30 15:33 수정 2013.06.30 03:33

화산리-대하리 소나무, 꽃가루 채취-저장

↑↑ 문경 대하리 소나무
ⓒ 문경시민신문
문경시와 국립산림과학원은 천연기념물 제292호인 문경 화산리 반송(농암면 소재), 제426호 문경 대하리 소나무(산북면 소재) 의 꽃가루(화분)를 채취하여 저장하는 방법으로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자연재해, 기후변화 등으로부터 우량 유전자(Gene)의 혈통을 이어갈 계획이다. 화산리 반송은 줄기가 여섯 갈래로 갈라져 육송(六松)이라 부르기도 하며, 나무를 베면 천벌을 받아 죽는다는 믿음이 전해진다. 대하리 소나무는 매년 음력 정월대보름이면 마을 이름을 딴 ‘영각동제’라는 당산제를 지내온 나무로 두 나무 모두 민속적·생물학적 자료로서 가치가 높아 각각 1982년과 2000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이같이 보존가치를 인정받은 천연기념물 소나무의 꽃가루가 날리기 전에 건강한 꽃가루를 수집하여 유전자은행(-18℃)에 안정적으로 장기 보존하는 방법을 이용, 유서 깊은 유전자원을 장기 보존함과 동시에 필요시 우량 유전자를 이어받은 후계목 육성에 활용하여 우수한 혈통을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수 있다. 문경시와 국립산림과학원은 그간 진행해온 천연기념물 복제나무 육성과 더불어 꽃가루를 이용한 맞춤형 혈통보존으로 우리의 얼과 정서가 깃든 소중한 천연기념물 유전자원을 효과적으로 유지·보존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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