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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경시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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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세운다는 건 대단한 일이다
맨주먹으로 싸움터 나가는 학도병같이
숟가락 하나 들고 서울로 올라와
홀로 집 한 채 세운다는 건
보통 일이 아니다
로마의 상징인 콜로세움보다
나의 상징인 홀로세움
그건 세상에 단 하나뿐인 유적
전쟁포로인 검투사와 맹수가 벌이는 싸움은
원형 경기장에서 내가 싸우는 것과 같다
이 몸이 험난한 세상의 포로 신세라도
악인의 칼날 앞에서 굴하지 않았고
응원도 없이 벌이는 결투의 경기장에서
목숨걸고 싸워온 승패 없는 백년 전쟁
그 전란에서 세우고 지켜낸 홀로세움
우뚝 혼자 선다는 게 얼마나 장한 일이냐
세파와 홀로 싸워 이기고 일어선
나 홀로 영웅이여!
석가탑 다보탑보다 귀한 보물 1호
비록 작위는 받지 않았어도
홀로세움의 자랑스런 백의민족 백작
날 응원해준 넌 대한민국이다
김병중 시인 약력
1955년 문경 농암(한우물)출생
문창고 1회 졸업 ,시인, 문학평론가, 스토리텔러
중앙대 예술학석사,
문예교양지 『연인』 편집위원
시 집 『청담동시인의 외눈박이 사랑』외 13권
산문집 『별주부전』 『누드공항』
평론집 『짧은 시, 그리고 긴 생각』
장편역사소설 『짐새의 깃털』
역사논문집 『윤하정 바로보기』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