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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시와 문학이 있는 새재

홀로세움

문경시민신문 기자 입력 2026.04.06 11:14 수정 2026.04.06 11:14

시 (詩) - 김병중

ⓒ 문경시민신문
홀로 세운다는 건 대단한 일이다 맨주먹으로 싸움터 나가는 학도병같이 숟가락 하나 들고 서울로 올라와 홀로 집 한 채 세운다는 건 보통 일이 아니다 로마의 상징인 콜로세움보다 나의 상징인 홀로세움 그건 세상에 단 하나뿐인 유적 전쟁포로인 검투사와 맹수가 벌이는 싸움은 원형 경기장에서 내가 싸우는 것과 같다 이 몸이 험난한 세상의 포로 신세라도 악인의 칼날 앞에서 굴하지 않았고 응원도 없이 벌이는 결투의 경기장에서 목숨걸고 싸워온 승패 없는 백년 전쟁 그 전란에서 세우고 지켜낸 홀로세움 우뚝 혼자 선다는 게 얼마나 장한 일이냐 세파와 홀로 싸워 이기고 일어선 나 홀로 영웅이여! 석가탑 다보탑보다 귀한 보물 1호 비록 작위는 받지 않았어도 홀로세움의 자랑스런 백의민족 백작 날 응원해준 넌 대한민국이다 김병중 시인 약력 1955년 문경 농암(한우물)출생 문창고 1회 졸업 ,시인, 문학평론가, 스토리텔러 중앙대 예술학석사, 문예교양지 『연인』 편집위원 시 집 『청담동시인의 외눈박이 사랑』외 13권 산문집 『별주부전』 『누드공항』 평론집 『짧은 시, 그리고 긴 생각』 장편역사소설 『짐새의 깃털』 역사논문집 『윤하정 바로보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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