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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시와 문학이 있는 새재

제주의 봄날

문경시민신문 기자 입력 2026.02.23 09:35 수정 2026.02.23 09:35

시 (詩) - 김병중

ⓒ 문경시민신문
서있지 않은 섬이 어디 있으랴 제주는 한반도의 아래아(·) 그 모음 하나가 없었다면 어찌 이어도 혼자 물 속에 서 있으랴 둥근 고깔모자 하나로 사철 햇빛과 비를 가리는 한라는 얼굴만 가린다고 가려지지 않고 모자 눌러쓴다고 바람을 피하지 못한다 일출봉에서 봄이 오나 보려고 우도나 비양도나 마라도 쪽을 두리번거리다 탐라도 지키는 건 누구냐고 묻는다 자리돔은 제자리에 돔을 치듯 지키고 대방어는 방추형의 자폭 포탄으로 서쪽 산동山東의 파도를 지킨다 제주에 자리돔과 대방어가 없었다면 다금바리 입질이 어찌 있으랴 다금바리 없어도 자리돔과 대방어 힘으로 인해전술로 오는 황사의 헛봄에 맞선다 김병중 시인 약력 1955년 문경 농암(한우물)출생 문창고 1회 졸업 ,시인, 문학평론가, 스토리텔러 중앙대 예술학석사, 문예교양지 『연인』 편집위원 시 집 『청담동시인의 외눈박이 사랑』외 13권 산문집 『별주부전』 『누드공항』 평론집 『짧은 시, 그리고 긴 생각』 장편역사소설 『짐새의 깃털』 역사논문집 『윤하정 바로보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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