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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시와 문학이 있는 새재

받침 없는 시

문경시민신문 기자 입력 2026.01.14 09:54 수정 2026.01.14 09:54

시(詩) - 김병중

ⓒ 문경시민신문
무서리 내려 우수수 이가 빠져 가나다라마바사로 외치며 사노라니 머리에서 시가 마르고 다리 피가 제자리에 머무르며 귀에서 매미 소리 꽤나 가차이 우네 가지 마라 오요 오요 새끼개 아무나 보고 애처로이 꼬리 쳐도 어미개가 개꼬리비 내주고 가히새끼 어미의 꼬리표까지 떼버리니 오매 우매 이리도 싸가지야 오째 우째야 쓰까이 서러워도 오지도 우지도 마라 아시아 아메리카 아프리카 다 뒤비지고 뭐가 자유 아니유라 해도 모르나니 오세 오세요 오세아니아의 타히티 보라보라로 나더러 오라 하네 뒤에서 사자 하이에나 따라와도 무죄의 케냐 마사이마라가 어떠니 에베레스트보다 티티카카나 이과수로 아냐 부에노스아이레스 리우데자네이루의 예수 그보다 누구도 모르게 배너미재 너머 해바라기 그리매 지나 고모재와 비치재에 바르게 기대어 서리 해뜨니 지지배 지지배배 여제비가 오고 휘모리의 노고지리 나그네새도 노래하나니 어두워 뻐꾸기 메아리 사라져도 카시오페이아 페가수스 페르세우스가 떠오르리 세파에 지지고 또 지치다가 도리도리 그치고 아재아재 바라아재 부르네 시시해도 두드러져도 어떠하리 베리베리 시베리 시베리아 추위가 와도 시의 나래 고이 펴나가며 비파 피리 가야고와 자주 하나 되어 느티 느티나무 위 까치와 더 어우르리 김병중 시인 약력 1955년 문경 농암(한우물)출생 문창고 1회 졸업 ,시인, 문학평론가, 스토리텔러 중앙대 예술학석사, 문예교양지 『연인』 편집위원 시 집 『청담동시인의 외눈박이 사랑』외 13권 산문집 『별주부전』 『누드공항』 평론집 『짧은 시, 그리고 긴 생각』 장편역사소설 『짐새의 깃털』 역사논문집 『윤하정 바로보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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