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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경시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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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남의 공산화 과정은 당시 사이공 주재 한국대사관 공사로 재직하다 적에게 포로로 잡혀 5년 간 영어(囹圄)의 몸이 되었다가 구출된 이대용 공사의 증언을 다시 읽어 보면 모골이 송연하다.
1973년 초 미국 키신저 국무장관 주선으로 월남전쟁 교전당사자인 미국․월남․월맹․베트콩 4자가 파리평화회담에 합의, 20년 가까이 끌어온 월남전쟁 휴전이 타결되자 월남․월맹․베트콩은 물론이고 전 세계가 평화 분위기에 휩싸였다. 휴전의 담보를 위해 키신저 국무장관은 월맹에 40억 달러 원조를 제공, 피폐한 경제의 재건을 돕기로 하고 월남과는 미ㆍ월방위조약을 체결, 미군이 철수해도 월맹이나 베트콩이 휴전협정을 파기하면 즉각 미국의 해․공군력이 개입하여 북폭 재개와 월남 지상군 지원을 굳게 약속했다. 더불어 미군이 철수하면서 그동안 보유하고 있던 각종 최신무기를 모두 월남에 양도하였고, 그 무렵 월남의 공군력은 무려 세계 4위를 기록할 정도였다.
당시 월남과 월맹의 각 분야에서의 격차는 비교 자체가 무색할 정도였다. 월남 곳곳에서 베트콩들이 준동하고 있었지만 총인구의 90.5%는 월남이 지배하고 있었고, 공산측 지배지역은 단 4.5%에 불과했다. 거기에 월맹은 오랜 기간의 전쟁으로 인해 식량부족, 물자부족 등 극도의 경제난에 허덕이고 있었다. 당시 월남 티우 대통령은 ????지금 우리 정규군 병력이 58만 명이고, 또 미국과의 방위조약이 시퍼렇게 살아 있고, 월맹도 북폭으로 거덜이 난 상태인데 저들이 침략할 힘이 어디 있겠는가????라고 자신감을 만방에 과시했다. 그러던 월남이 왜 휴전 2년 만에 여지없이 무너졌는가. 이대용 공사는 세 가지 이유를 제시했다. 첫 번째는 월남 대공정보기관의 무력화로 공산프락치(간첩)들의 사회저변 잠입과 활발한 기밀정보 탐지 등으로 정부나 군의 극비회의 내용이 단 하루면 상세히 북측에 보고될 정도였다. 두 번째는 군 기강 붕괴로 58만 명 월남군 중 정부고관․사회지도층 자녀 10만 명이 뇌물(賂物)을 주고 대학 재학이나 취업 중인 이른바 ‘꽃 군인’이었다는 것이다. 세 번째는 극도의 국론분열 이었다. 특히 공산군이 사이공을 점령해 들어오는 상황에서도 100여 사회단체의 자기 이익만을 앞세운 무분별한 국론분열과 사기가 극도로 저하된 월남군의 무기력 등에 미국의 대월남 방위공약도 더 이상 위력을 발휘할 수가 없었다는 것이다.
남북분단의 현실과 극도로 호전적인 북한정권의 적화야욕을 단 한순간이라도 잊어서는 안 된다는 점에서 반드시 월남 패망을 반면교사(反面敎師)로 삼아야 한다.
농사는 금년에 잘못 지었으면 내년에 얼마든지 복구가 가능하지만, 자식농사(子息農事)는 한 번 잘못 지으면 영원히 복구가 어렵다. 자식의 잘못됨은 부모의 몫으로 남게 되고 죽을 때까지 후회한다.
가을에 풍성한 곡식을 수확하는 기쁨은 잠깐이지만, 풍년 든 자식농사(子息農事)의 기쁨은 영원한 것이다. 그래서 자식농사는 농사 중의 농사이다.
자식 대학 졸업시켜 의사나 판검사가 된다면 말할 것도 없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대기업에 취업하면 최선이고, 사무관(5급 공무원)으로 취업하거나 교사로 취업하거나 중견기업에 취업하면 차선이며, 9급 공무원으로 취업하거나 순경으로 취업해도 선망의 대상이다.
■ 참고 사항
1. 장관 연봉(2025년) : 1억4천9백69만2천원
2. 차관 연봉(2025년) : 1억4천5백37만8천원
3. 판사 월급(기본급, 1호봉, 2025년) : 3,536,500원
4. 검사 월급(기본급, 1호봉, 2025년) : 3,536,500원
5. 사무관(5급 공무원) 월급(기본급, 1호봉, 2025년) : 2,799천원
6. 교사 월급(기본급, 9호봉(일반직 공무원 1호봉), 2025년) : 2,366천원
7. 주사(6급 공무원) 월급(기본급, 1호봉, 2025년) : 2,309천원
8. 9급 공무원 월급(기본급, 1호봉, 2025년) : 2,001천원
9. 순경 월급(기본급, 1호봉, 2025년) : 2,001천원
10. 경위 월급(기본급, 1호봉, 2025년) : 2,353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