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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고개 ‘문경새재’에서 올해 첫 ‘찾아가는 아리랑학교’ 개최

문경시민신문 기자 입력 2025.04.28 16:12 수정 2025.04.28 04:12

아리랑도시문경시민위원회

ⓒ 문경시민신문
지난 4월 26일 오후 2시 봄기운 가득한 계절에 나무마다 연초록 잎새가 고운 문경새재 주흘관 옆 소나무숲에서 아리랑도시문경시민위원회(위원장 이만유)가 주관한 올해 첫 ‘찾아가는 아리랑학교’가 성대하게 개최되었다. 조선팔도 고갯길의 대명사로 불린 문경새재, 아리랑고개가 한민족 심성 속에서 상상의 고개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고 실제적 아리랑고개인 ‘문경새재’를 찾아오신 4월 상춘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펼쳤다. 흥과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볼거리를 제공하여 관광객들과 함께 어울려 즐기면서 자연스럽게 근대 아리랑의 시원이라고 할 수 있는 ‘문경새재아리랑’에 대한 역사와 특성을 알려주고 우리 아리랑을 따라 부르게 하여 전국으로 확산시키는 효과를 거두었다. 야외무대를 차리고 식전 행사를 막 시작할 때 오늘의 첫 손님으로 찾아오신 외국인 30여 명을 맞아 모든 출연진이 두 팔을 벌려 환영하면서 함께 춤추고 노래하며 문경새재아리랑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으며, 물박달나무로 만든 다듬이를 신기한 듯 바라보다 너도나도 다듬이체험을 하며 나름 장단을 맞추며 흥겨워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는 황유빈 문화관광해설사가 경북대학교 사회과학대학에서 주최하는 ‘K-SAC 한국문화탐방팀’을 안내 해설 중에 대한민국의 상징이며 우리 민족의 노래인 아리랑을 보고 느끼며 체험하게 하여 한국의 전통문화를 제대로 접하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기 때문이다. 이날 황동철 이사의 사회로 진행한 주요 프로그램은 한두리국악단(단장 함수호)의 쌍북춤, 설장고, 사물, 태평소 등 국악 공연과 아리랑도시문경시민위원회 합창단의 문경새재아리랑과 헐버트아리랑 합창, ‘문경새재아리랑의 역사’와 특상이란 주제의 이론교육, 하모니카로 만나는 아리랑, 문경새재 아리랑 배우기, 아코디언으로 만나는 아리랑, 다듬이 공연 및 체험, 인근 지역(상주, 예천) 아리랑, 국악기 독주 등으로 그 어떤 공연보다 알차고 내실 있는 행사가 되었다. 특별히 주목받은 공연과 사연은 서울에서 오신 조상민 국악인의 쌍북춤과 대금 연주는 프로급 실력을 발휘하여 박수와 환호로 열화같은 호응을 받았으며, 중간중간 외국인 관광객이 다수 찾아오셔서 함께한 것이 특별한 일이었다. 그리고 제자리에서 문경새재아리랑을 배우고 바로 무대에 올라 아리랑을 부른 관광객이 10여 명이나 되었고, 다듬이체험 또한 외국인과 가족 단위로 오신 관광객에게 인기를 얻은 종목이었다. 그리고 주말인데도 불구하고 문경시 문화예술과 백설매 과장님, 김혜화 팀장님, 허정수 주무관님이 찾아와 지도 격려해 주셨다. 아리랑도시문경시민위원회는 2025년 올해 4차례 찾아가는 아리랑학교를 열 계획이며 5월 23일에는 서울 종로구 인사동 ‘남인사마당 야외무대’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이는 160여 년 전 흥선대원군의 경복궁 중수 시 메나리토리 문경의 아라리, 문경새재소리가 한양에 올라가 부역 나온 팔도 장정들에게 인기곡이 되고 또한 팔도 방방곡곡으로 널리 퍼져 울렸듯이 21세기 대한민국 수도 서울에서 아리랑도시문경시민위원회가 문경새재아리랑을 힘차게 불러 전국으로 확산, 울려 퍼지는 쾌거를 이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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