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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경시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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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은 유수로 흐르고
만산은 홍엽으로 타오르는
만학은 천봉과 살고
설산은 옥룡이 승천하는
꿈 속의 산은
아무리 올라도 숨이 차지 않아
천길 상상봉에 푸른 깃발 꽂으려
밤마다 눈을 감는다
해발 몇 미터
해저 몇 미터인지 모르다가
킬리만자로 표범 만나면 산이고
알래스카 혹등고래 만나면 바다인 걸
그래, 네가 청산이면
나는 유수이고
맞아, 내가 만산이면
너는 홍엽인 걸
김병중 시인 약력
1955년 문경 농암(한우물)출생
문창고 1회 졸업 ,시인, 문학평론가, 스토리텔러
중앙대 예술학석사,
문예교양지 『연인』 편집위원
시 집 『청담동시인의 외눈박이 사랑』외 13권
산문집 『별주부전』 『누드공항』
평론집 『짧은 시, 그리고 긴 생각』
장편역사소설 『짐새의 깃털』
역사논문집 『윤하정 바로보기』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