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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경시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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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와 밥이 선물로 나는날
작은 나는 행복해져요
어둡고 컴컴한 12.3 비상계엄에
놀란 가슴을 짓누르고
의연하게 대처하는 사람들이 자랑스러워요
정관 신도시에서도 울림이 퍼지고
깨어 있는 국민들을 막을 수 없어요
불행하고 어두운 시간에
희망봉을 흔들며 노래 부르는 사람들
모두 다 우리네요
이젠 통하지 않아요
거짓은.맑고 맑은 화면을 통해
우리 모두 봤잖아요
희망으로 가는 길엔 당신만 없네요
비상계엄 명령자
<약력>
김비주
2024년 러브체인의 날개들- 김비주 시집
2015년 월간《문학도시》 등단
시집 『오후 석 점, 바람의 말』 (2018)
시집 『봄길, 영화처럼』 (2020)
시집 『그해 여름은 모노톤으로』 (2022) 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