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more
기획 시와 문학이 있는 새재

그 올림픽 그 찬란한 애상

문경시민신문 기자 입력 2024.08.03 20:51 수정 2024.08.03 08:51

시 (詩) - 이종근

↑↑ NULL
ⓒ 문경시민신문
둥글고 둥근 보름달을 애타게 기다리며 불볕더위의 밤이 야심한 땀으로 야릿하게 흐르다가 붉은 태양이 새 아침에 환히 떠오르고서야 둥글고 둥근 메달을 텅 빈 목에 걸어본다 공항을 분명히 빠져나갈 때는 으라차차! 하고 여럿이 뭉친 힘이었을 터인데 뉴스에 정작 들어오는 별은 몇몇 웃음소리밖에 들리지 않는다 우리 목숨마다 놓인 인생의 감개무량 한 줌씩 어느 언저리에서 시행착오로 뒤섞여 바짝 숨통을 죄듯 그 여름날, 그 찬란한 애상은 열대야에 억눌린 전기 누진세만큼 참 애틋하다 #아시안게임, 올림픽 이종근 시인 한국문인협회 시창작과정 수료 및 중앙대학교(행정학석사).『미네르바』신인상.《서귀포문학작품상》,《박종철문학상》,《부마민주문학상》등 수상. <천안문화재단>, <충남문화관광재단>등 창작지원금 수혜. 시집『광대, 청바지를 입다』(2022),『도레미파솔라시도』(2023).onekorea2001@naver.com


저작권자 문경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