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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구가 시詩다

문경시민신문 기자 입력 2024.06.24 09:52 수정 2024.06.24 09:52

시(詩) - 김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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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구가 시다 빛좋은 개살구가 더 순수시다 입에 넣지 않아도 소리 없이 침이 고이는 살구는 초여름에 살아서 먹는 열매 하루에도 수차례 살구 죽구 해도 살구가 시다는 건 변함이 없다 잘 살기 위한 살구의 시란 빛으로 나누지 않고 맛으로 나누는 것 내가 태어날 때 목구멍에 걸린 살구씨 하나 육신의 허기를 삼킬 때마다 빛깔은 따뜻하고 맛은 더 철학시다 김병중 시인 약력 1955년 문경 농암(한우물)출생 문창고 1회 졸업 ,시인, 문학평론가, 스토리텔러 중앙대 예술학석사, 문예교양지 『연인』 편집위원 시 집 『청담동시인의 외눈박이 사랑』외 13권 산문집 『별주부전』 『누드공항』 평론집 『짧은 시, 그리고 긴 생각』 장편역사소설 『짐새의 깃털』 역사논문집 『윤하정 바로보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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