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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시와 문학이 있는 새재

비와 취미론

문경시민신문 기자 입력 2024.06.18 17:18 수정 2024.06.18 05:18

시 (詩) - 이종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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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경시민신문
울고 싶을 때, 장마 때, 개여울 가로지른 징검다리 곳곳에 마구 쏟아내는 비 올 때, 정갈하게 접힌 우산 하나를 펼쳐 다정하게 건네 올 때, 흐릿하게 때맞춰 병 앓는 비의 목격담, 홀로 흐느껴 추적추적~ 비 올 때, 밤새 얼룩진 과거의 해묵은 때, 종일 씻어 내려 맘에 갇힌 때, 아주 스러지길 속절없이 갈구해 우울 속, 한 외톨이가 울음 그윽이 멈추고 싶을 때, 비 멎을 때, 말끔히 치유할 사랑앓이 쾌청이 남실대는 개여울에 나가 종종거리고 싶어 빨, 주, 노, 초, 파, 남, 보~ 징검다리 곳곳을 되돌아와 무지개 꽃 필 때, 이종근 시인 한국문인협회 시창작(2년)과정 수료 및 중앙대학교(행정학석사).『미네르바』및『예술세계(한국예총)』신인상.《서귀포문학작품상》,《박종철문학상》,《부마민주문학상》등 수상. <천안문화재단>, <충남문화관광재단>등 창작지원금 수혜. 시집『광대, 청바지를 입다』(2022),『도레미파솔라시도』(2023). onekorea20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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