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more
사람들 인물포커스

대구 씨니어師友합창단'남정달 단장의 고향 문경사랑'

문경시민신문 기자 입력 2024.06.10 19:45 수정 2024.06.10 07:45

6월 5일 문경관관호텔에서

↑↑ NULL
ⓒ 문경시민신문
교단에서 은퇴한 팔순 중반을 바라보는 대구 노인들이 3년 전 대구 씨니어師友합창단에 모였다. 그 중심에 남정달 음악가가 있었다. "학창 시절 즐겨 부르던 동요와 가곡을 한마음으로 하모니를 이루어 노래 부름으로써 늘 설레이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전한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을 행동으로 보여주는 노익장들의 노래 잔치가 지난 6월 5일 문경광광호텔에서 선 보였다. 막이 열리자 남정달 단장의 옛 제자 김호건 전 시의회 부의장이 시민을 대표하여 환영사를 하였고 곧이어 아름다운 화음을 실은 가곡의 바다가 열렸다. 가은이 고향인 남정달 전 대구남부교육장은 가은 초등학교를 졸업 문경관내 초.중등학교와 대구시내의 중등 음악교사를 역임하면서 많은 음악인을 배출하였고 교가가 없는 전국초.중.고교650여개교에 교가를 지어 보냈으며 KBS동요 작굑 콩쿨에서 대상을 차지하는 등 작곡 부문에서도 발군의 능력을 발휘한 작곡가이기도 하다. 남단장은 고향 사랑에도 남다른 관심을 기울여 왔으며 문경학 인명에도 이름이 올랐다. 이날 공연에는 고향 시민을 비롯하여 친지,동창,음악 애호인들을 초청하여 그가 이끄는 합창단의 맑고 고운 노래 잔차를 펼쳐 호텔 연회장을 꽉 메운 관객들을 몰입시켰다. 이날 발표된 레퍼토리는 '그 집 앞' 등 주옥 같은 14곡이었는데 '고향의 봄'등 마지막 두 곡은 청중과 다함께 불러 감동을 고조 시켰다. 특히 주목 받은 것은 캐나다로 이민을 떠난 장질녀이자 제자이기도 한 남현숙씨가 숙부의 연주회 소식을 듣고 특별 휴가를 얻어 일시 귀국하여 추억의 동요를 불러 많은 박수를 받응 것이었다. 요즘 트롯 신드롬 시대에 이 날 순수 음악 향연이 신선한 바람을 일으켰으리라 기대한다. 이번 연주회는 그를 낳고 길러준 고향 문경 시민에게 보은의 뜻을 전하고자 한 남정달 음악 교육가의 흔아 메인 이벤트이기도 하였다. 대구 씨니어師友합창단 스물 두 분어르신들의 건강과 행운을 기원하는 문경 시민듥의 우뢰와 같은 갈채속에 아쉬운 막을 내렸다.


저작권자 문경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