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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시와 문학이 있는 새재

칠월의 꽃

문경시민신문 기자 입력 2023.07.13 09:37 수정 2023.07.13 09:37

시( 詩 ) - 김병중

ⓒ 문경시민신문
꽃이 피다 동맥처럼 붉게 도는 피 꽃이 만개한 건 푸른 심장을 찢어 꽃이 할복한 것 그걸 즐기는 이는 얼마나 숭고한가 몸 찢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아프게 꽃이 피면 코를 대고 피냄새를 즐기는 흡혈귀 또는 철면피 순한 짐승들은 매일 몸 씻지 않는다 살아있는 꽃 피를 즐기다가 열흘도 못가 정신 찢기고 땀으로 몸을 씻는 반라의 중복에는 꽃보다 피가 더 붉고 피보다 못다 한 사랑이 더 붉다 김병중 시인 약력 1955년 문경 농암(한우물)출생 문창고 1회 졸업 ,시인, 문학평론가, 스토리텔러 중앙대 예술학석사, 문예교양지 『연인』 편집위원 시 집 『청담동시인의 외눈박이 사랑』외 13권 산문집 『별주부전』 『누드공항』 평론집 『짧은 시, 그리고 긴 생각』 장편역사소설 『짐새의 깃털』 역사논문집 『윤하정 바로보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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