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문경시민신문 |
|
환경부와 국립공원공단이 주최하고 덕유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 충북대학병원 충청북도환경보건센터, 문경YMCA, 그루경영체 그루경영체란 지역의 산림자원을 활용해 소득증대와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가는 5인 이상의 주민공동체로 사회적경제를 실현하는 경영체이다.
숲에서크는아이들과 궁터사람들이 주관하며, 문경새재관리사무소가 후원한 2022년 문경 건강나누리캠프가 지난 7월17일, 문경자연생태박물관과 생태미로공원 내 숲밧줄놀이터에서 진행됐다.
환경성질환 극복을 위한 건강나누리 캠프는 ‘놀면서 이겨내요’라는 주제로 환경성질환 환아 가족과 취약계층 등을 중심으로 참여했으며, 특히, 가족단위 참가가 많았다.
충북환경보건센터에서 환경성물질과 환경성질환에 대해 강의와 퀴즈맞추기를 통해 관심을 높였으며, 진드기, 고양이와 강아지, 꽃가루 등 9개 항목에 대한 알러지 검사를 함께 진행했다.
일상에서 사용하는 다양한 물건에는 환경이나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는 화학물질이 들어있는데 이를 유해화학물질이라고 한다. 유해물질에는 화학물질, 미세먼지, 방사선 등 다양한 종류가 있는데, 공동적으로 환경이나 동물과 사람의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
대기오염 관련 환경유해인자는 미세먼지, 중금속, 일산화탄소, 질소화합물, 휘발성유기화합물, 석면, 다이옥신, 벤지딘, 다환방향족탄화수소류 등이 있으며, 실내공기오염으로 인한 환경유해인자는 미세먼지, 이산화탄소, 휘발성유기화합물, 총부유세균, 일산화탄소, 이산화탄소, 라돈, 석면, 오존, 곰팡이 등이 있다.
수질오염으로 인한 환경유해인자는 중금속, 휘발성유기화합물, 살충제, 총대장균군, 질산성질소, 염소이온, 다이옥신 등이 있고, 생화화학제품에는 내분비계교란물질, 살생물제, 유해화학물질이 있어 이런 물질에 의해 환경성질환이 발생한다.
환경성질환에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아토피피부염, 알레르기비염, 천식 외에도 노로바이러스, 댕기열, 만성폐쇄성폐질환, 말라리아, 석면페증, 성조숙증, 세균성이질, 수온증독, 심혈관계질환, 악성중피종, 알레르기결막염,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진폐증, 쯔쯔가무시병, 페암 등 다양하며, 그 중 아토피피부염, 알레르기비염, 천식은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지정한 3대 환경성질환 이다.
충북환경보건센터 사무국장인 문선인 예방의학과 박사는 “환경성물질과 환경성질환을 이해하는 것만으로도 이번 행사는 의미 있는 시간이다. 높은 습도일 때 높은 온도일 때 잘 발생하는 환경성질환은 환경성물질에 대한 사전검사를 통해 반응을 미리 파악하고, 개인위생과 환기를 통해 어느 정도는 예방이 가능하다”는 점을 부각했다.
특히, “환경성질환은 개인이 아닌 가족과 지역사회가 함께 해결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루경영체 숲에서크는아이들과 궁터사람들은 자연생태박물관에서 문경의 특산품 사과나무를 활용한 우드버닝 체험프로그램과 생태미로공원 내 숲밧줄놀이터에서 안전하게 재미, 흥미, 의미를 찾을 수 있는 숲밧줄놀이를 진행했다.
트리클라이밍, 슬랙라인, 타잔슬랙라인, 팀슬랙라인, 네트방방이, 바이킹해먹 등 가는 밧줄 위에서 높은 집중력이 요구되는 숲밧줄놀이는 밧줄 위에서 균형을 잡으면서 놀기 때문에 전신운동 및 대근육‧소근육 발달에 탁월하다. 자세교정에도 큰 효과가 있어 아이에서 어른까지 요즘 가장 뜨고 있는 산림레포츠이다.
줄 위에서 노는 위기감을 용기로 극복하기에 성취감이 매우 크며, 서로 협력해서 놀기 때문에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문경새재관리사무소 김정섭 학예사는 “이용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바닥에 톱밥을 깔았고, 즐겁고 재밌는 놀이의 세계로 안내해 줄 숲밧줄놀이 안전지도사를 배치했다”며 문경자연생태박물관과 생태미로공원의 이용을 독려했다.
캠프를 기획한 이상원 덕유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 탐방시설과장은 “문경새재의 잘 갖춰진 시설을 활용해서 진행된 프로그램이 환경성질환을 극복하는데 매우 효과적이었다. 지역주민과 기관이 관심 갖고 열정적으로 진행하는 모습을 보면서 지역의 호응도가 매우 높음을 확인했다.”라며 지역협력의 좋은 사례임을 강조했다.
대전에서 방문한 강윤희 그루경영체 숲깨비 대표는 “아이들도 신나고, 부모도 신나는 문경! 너무너무 좋았다. 나중에 날 잡고 다시 꼭 문경 오겠다”며 만족도를 높게 평가했다.
행사를 주관한 김세영 문경YMCA 사무총장은 “환경성질환에 대해 강의 듣고, 검사를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것 만해도 매우 기쁘다. 가족들이 다양한 체험행사를 통해 함께 즐길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는데 의미가 크며, 당일 체험행사 뿐만 아니라 1박2일, 2박3일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확대 운영되길 희망한다”며 앞으로의 활동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