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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시와 문학이 있는 새재

2004년 6월 8일 금성 일식의 날

문경시민신문 기자 입력 2021.06.13 10:20 수정 2021.06.14 10:20

詩 김석태

ⓒ 문경시민신문
미와 사랑의 여신 비너스여 앞서거니 뒤서거니 일백 삼십년 만에 당당히 임의 품에 안겼구나 그대가 있어 흐르는 눈물을 닦고 일어나 새벽 일터로 향했고 그대가 있어 하루 내내 흘린 땀을 닦고 잠자리에 들어 행복했었네 뜨거운 나심으로 서로 껴안는 저 열애를 보는 우리 겨레여! 왜 진정 만나질 못했나요 황금색 옷을 입은 가장 아름다운 사랑의 화신 활활 타오르는 너 비너스여 그대들 바라보는 우리네들 하늘 향해 다짐을 하노라 여섯 시간의 짧은 애무를 보는 우리 겨레여! 앞으로 지칠 줄 모르게 쇳물처럼 서로 녹아나 우선 경제 작품을 만들면 안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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