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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의 중심 '벌재 83년 만에 복원'

문경시민신문 기자 입력 2013.07.06 12:08 수정 2013.07.07 12:08

ⓒ 문경시민신문
문경시는 백두대간 벌재 구간을 복원하고 지난 3일 벌재에서 백두대간마루금생태축 복원공사 준공식을 개최했다. 준공식에는 고윤환 문경시장을 비롯해 김현수 산림청 산림보호국장, 최종원 경북도산림해양환경국장, 고우현, 이시하, 이경임 도의원, 탁대학 문경시 의회의장 및 시의원, 이규우 문경시산림조합장, 동로면 기관단체장 및 주민 200여명이 참석했다. 백두대간 마루금 생태축 복원사업은 일제에 의해 단절된 백두대간을 친환경적인 터널로 연결해 민족정기를 바로세우고 야생동물의 이동 통로를 확보하는 등 생태계를 복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복원은 지난해 이화령 복원, 지난달 육십령에 이어 세 번째 생태축 복원이다. 문경시 백두대간 구간은 약 110km로 단일 시군 중 가장 길고 남한의 중심에 위치한 중요한 곳이며 벌재는 1930년 일제 강점기 때 신작로(도로) 개설로 단절되었다가 83년만에 복원되었다. 2011년 3월 전국에서 가장 먼저 환경단체, 교수, 산림전문가 등의 자문을 받아 벌재 생태축 복원사업을 시작하여 최신공법인 프리캐스트 콘크리트 아치공법으로 길이 52m, 폭16m, 높이 12m의 터널을 조성한 후 상부에 흙을 성토하고 소나무 200본 및 주변에 자생하는 수목 20,000여본을 심어 2013년 6월에 백두대간 마루금 생태축을 연결하고 사업을 완료했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일제강점기에 단절된 민족정기를 바로세우고 훼손된 구간을 친환경적으로 연결하여 백두대간의 건강성을 되찾고 산림생태계를 회복시키는 의미있는 사업” 이라며 “관내의 훼손된 백두대간을 지속적으로 복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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