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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시와 문학이 있는 새재

준당선 시-제4회 문경시민신문 신춘문예

문경시민신문 기자 입력 2013.06.03 09:58 수정 2013.06.03 09:58

춘설(春雪) 내린 진남교 전설
 
↑↑ 문이희 -1956년 대구 출생 -계명대학교 가정대학 식품영양학과 졸업 -제28회 백산전국여성백일장(2012년) 시부문 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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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산(烏井山) 총각 까마귀 신부감 구하러 찾아다니다 목 마른 나머지 까막샘에서 물을 마셨다네 고개 돌려 저 멀리 삼태극 진남을 바라다보니, 하얀 드레스로 단장을 하고 길따라 줄 서 있는 신부들 어서오라 손짓을 하였다네 당장 날아가고 싶었지만, 새까만 몸매가 고민스러워 깨끗한 옷 달라 기도를 하니 난데 없이 춘설이 내렸다네 화사한 매무새였지만, 훨훨 날지를 못해 눈바람 맞으며 울고만 있었다네 오작교 그 은혜로 안개는, 사랑다리를 놓아주었다 하네. 종점 詩 문이희 거꾸로 매달려 절규하던 고드름 촉촉한 겨울비에 녹아내려 대지를 울리며 세월을 재촉하네. 오고가는 발길들 가는 곳 아득해도 흐르는 세월처럼 가야하네, 꼭 거기로 가야만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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