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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이슈

직전 문경시장의 이상한 청첩장

문경시민신문 기자 입력 2013.05.31 16:33 수정 2013.05.31 04:33

세 종류 보내 ①친필 편지 ②일반 청첩장 ③청첩장에 친필
S前시장 "의도성 없었고, 친분 있는 분들께 친필로 보냈다"

문경시 일부 공직자들과 함께 인사비리 재판을 받고 있는 직전 문경시장이 내년 6·4 전국동시지방선거를 1년여 앞두고 지난 11일 아들 결혼식에 이상한 청첩장을 보내 이를 받아 본 시민들로부터 의아한 눈총을 받고 있을 뿐 아니라 이를 두고 시내 온갖 소문들이 떠돌고 있다. 특히 지난 문경시장 재임시절 문경시청에서 딸 결혼식을 올려 빈축을 산 바 있기에 더욱 여론의 화살을 맞고 있다. 더구나 언론에 보도된 된 바 있는 허남식 부산시장의 자녀 혼사에 부시장 등 함께 한 공무원들도 모르게 조용히 치룬 모범사례가 전국적으로 잔잔한 감동을 주며 회자되고 있어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문경시 신모 前국회의원은 집안의 큰 일을 조용하고 간소하게 치뤄 시민들로부터 칭송을 받았던 사례와 비교해 볼 때 이번 직전 문경시장 사안은 너무나 요란스러워 이상하고 의아하다는 시민 일각의 반응이다. 청첩장 대신 자필로 사연을 적어 보냈는가 하면, 청첩장에다 자필로 인사를 적어 보냈고, 그냥 청첩장만 보내는 등 청첩장도 세가지 였었다. 물론 전직 시장 출신으로 친지 및 지인들이 많았겠지만, 청첩을 받은 시민들의 수가 너무 많아 결혼식장 부조를 접수하는 하객이 길거리까지 장사진을 이뤄 이를 지켜 본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문경시 모전동에 사는 시민 C씨는 "현직에서 물러나 고향집에서 어머님 모시고 조용히 사신다는 분이 앞으로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모르지만, 아들 결혼식 문제로 지역사회를 이처럼 요란스럽게 하는 것은 남의 가정사 차원을 떠난 공인이었던 분의 태도라고는 할 수 없을 것 같다" 고 말했다. 이에 대해 직전 S시장은 "다른 의도성이 없었고, 친분이 있는 분들에게는 직접 써서 친필로 보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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