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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규환 고문 |
ⓒ 문경시민신문 | |
70대 기업인이 세상을 떠난 부인의 모교에 거액의 장학금을 내놓아 화제다.
문경이 고향인 고규환(71) 아세아시멘트 고문은 최근 부인의 모교인 문경여고 학교발전기금 3억2,000만원으로 '이화 김영숙 장학회'를 설립했다다. 이화(배꽃)는 문경여고의 교화. 고씨의 부인 김영숙씨는 문경여고 5회 졸업생으로 1990년 별세했다.
고규환 고문은 일찍 세상을 떠난 아내에 대한 사랑을 아내의 모교 후배들에게 실천하기 위해 기금을 출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화 김영숙 장학회 측은 지난 24일 열린 창립총회에서 문경여고생 10명에게 5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고, 문경여고 재학생과 입학예정자, 졸업생 중에서 경제 사정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우선 배정할 계획이다.
고고문은 1974년 아세아시멘트에 입사해 아세아시멘트 대표이사 사장을 지냈으며, 이화 김영숙 장학회 뿐 아니라 세하장학회, 대경장학회, 문경장학회, 한양대 고규환 장학회에 장학금을 내놓은 바 있다.
그는 "나눔과 배움이 사람을 만드는 사회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에서 장학회를 설립했다"며 "문경여고생들이 어려운 환경을 극복해 훌륭한 내일의 주인공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