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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시와 문학이 있는 새재

보름달 2

문경시민신문 기자 입력 2025.10.04 06:38 수정 2025.10.05 06:38

시 (詩) - 이종근

ⓒ 문경시민신문
동글동글 살찌고 귀뚜르르 울음 울고 가을 들녘이 배부른 듯 시가 문장으로 차곡차곡 쌓일 때 음력 팔월 한가위 상차림을 보름달로 정성껏 차린다 노랗고 붉은 한복인 양 깍듯이 다려 올리면 새하얀 공이 차바퀴 마냥 떼구루루 구른다 맨 처음 서울로 간 건장한 두 발이 고향 찾는 신작로를 네 바퀴 탄력으로 쭉쭉 내달린다 갈바람에 울긋불긋 물든 단풍이 길섶마다 춤추며 떨어지듯 환호한다 이 밤을 반기는 풀숲의 귀뚜라미가 말처럼 살찐다 큰 보름달 닮은 풍만한 배만큼 배부른 듯 명품 덕담이 추석 송편으로 두둑이 오간다 이종근 시인​은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문예창작전문가과정을 수료하고 중앙대학교(행정학석사)를 마침.『미네르바』및『예술세계(한국예총)』신인상으로 등단함. 그리고《서귀포문학작품상》,《박종철문학상》,《부마민주항쟁문학상》등을 수상함. 아울러 <충남문화관광재단>등 창작지원금을 수혜함. 시집으로는『광대, 청바지를 입다』,『도레미파솔라시도』등이 있음. onekorea20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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