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G1@지난 3월 발생한 산불로 경북 북부 전역이 큰 피해를 입은 가운데, 놀란 주민들의 가슴이 채 가라앉기도 전인 지난 4월 9일, 문경시 흥덕동에서 또 한 건의 화재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화재는 연탄보일러 순환 펌프의 과열로 인해 문○○씨의 보일러실 천장과 지붕 일부가 소실된 사고였다. (사)경상북도장애인부모회 부설 주간활동서비스를 이용중인 문 씨는 86세의 노모와 함께 사는 발달장애인 가구로, 정부의 수급비에 의존해 생활하고 있는 어려운 형편이다.
화재 소식이 알려지자, 산북면 월천교회 김영식 목사님과 신도들이 자발적으로 모금 활동에 나섰고, 십시일반으로 모은 성금 85만원을 마련했다. 여기에 (사)경상북도장애인부모회 문경시지부도 30만원의 정성을 더 해, 총 115만원의 성금이 5월 9일 문 씨 가정에 전달되었다.
이번 성금은 보일러 교체와 지붕 수리에 필요한 비용으로 사용될 예정이며, 지역사회의 따뜻한 관심과 연대가 다시 한 번 빛을 발한 사례로,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민간의 자발적인 나눔 문화 확산에 큰 의미를 더하고 있다.
이달분 지부장은 “작은 정성이지만 이웃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소외된 이웃을 살피는 따뜻한 지역사회가 되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