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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시와 문학이 있는 새재

봄의 원무곡(圓舞曲)

문경시민신문 기자 입력 2025.03.31 12:24 수정 2025.03.31 12:24

시(詩) - 김병중

ⓒ 문경시민신문
봄꽃은 언 땅 위에서 필수록 꽃이 얼지 않고 봄빛은 작은 창에서 들어올수록 빛이 따뜻하네 꽃소식 들려와도 꽃이 보이지 않고 춘분이 지났는데 밤이 더 길게 느껴져도 훈풍을 기다리는 사람은 아낌없이 마음을 다 내어주네 꽃과 빛이 어울릴 수 있지만 사람과 봄이 오래 어울리기는 어려운 것 꽃을 본 사람은 봄이 온다 하고 바람을 본 사람은 봄이 간다고 하네 봄꽃은 내 가슴에 필수록 꽃이 오래 피고 봄빛은 그대 눈에 비칠수록 빛이 오래 간다네 김병중 시인 약력 1955년 문경 농암(한우물)출생 문창고 1회 졸업 ,시인, 문학평론가, 스토리텔러 중앙대 예술학석사, 문예교양지 『연인』 편집위원 시 집 『청담동시인의 외눈박이 사랑』외 13권 산문집 『별주부전』 『누드공항』 평론집 『짧은 시, 그리고 긴 생각』 장편역사소설 『짐새의 깃털』 역사논문집 『윤하정 바로보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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