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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경시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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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월 29일, 2024학년도 문창고 첫 번째 토크콘서트(총 7회차)가 문창고 체육관 강당에서 개최되었다.
토크콘서트는 문창고가 자랑하는 학생생활지도의 특색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이 평소 학교생활에서 불편해했거나 의문스러웠던 사항들을, 학교의 총관리 책임자인 교장선생님을 비롯하여 교감, 행정실장, 학생부장 등과 직접 만나서 질의하고 응답을 듣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질의 내용은 개인적 차원의 불편 사항이 아닌, 대체로 학교의 시설과 그 운영 방식, 학교 규정의 정당성 및 공정성 등에 관한 것이다.
고대 그리스에서 시작된 민주주의는 수천년의 역사를 지나오면서 끊임없이 발전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애초의 ‘직접 민주주의’가 본래의 취지를 가장 잘 살릴 수 있는 방법임을 많은 학자, 정치인들이 확인해 주고 있다. 학교의 최고 관리책임자와, 학생들이 직접 만나서 학교의 가장 첨예한 현안들을 직접 논의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문창고의 토크콘서트는 가장 선진적인 ‘직접 민주주의’의 효율성을 학생들이 직접 몸으로 익히고 실천하는 문창고 민주시민 교육의 핵심인 것이다.
이날 토크콘서트에서 학생들은 자신들의 학교생활과 가장 밀접한 화장실과 기숙사, 자습실, 과학관, 학교 급식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깊은 관심을 바탕으로 질의를 했고, 안의주 교장 선생님을 비롯한 선생님들은 이에 대한 가장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해결 방안을 제시했다. 질의와 응답은 활발하게 이루어졌고, 주고받는 한마디 한마디에는 진지한 땀방울과 따뜻한 애교심이 피어났다.
안의주 교장은 "토크콘서트는 문창고의 선진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교육프로그램입니다. 학생들이 학교에서의 불편과 불만, 자유로운 생각들을 직접 제안하면서 민주주의의 살아있는 모습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민주주의는 실속없는 구호가 아닌 보다 실제적인 실천일 때, 실효성을 가질 수 있고 조직을 발전시킬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꾸준하게 이 프로그램을 활성화시켜 나가겠습니다"라고 토크콘서트 프로그램에 대한 깊은 애정을 밝혔다.
올해 개교 54년을 맞이하는 문창고는 지역사회를 대표하는 명문사학일 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사고와 경험을 보다 혁신적으로 성장시키려는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토크콘서트’ 프로그램은 문창고 교육의 선진성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미래 사회를 살아갈 학생들이 갖추어야할 민주시민으로서의 도덕과 소양을 실질적으로 함양하게 하는 선진적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