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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시와 문학이 있는 새재

개바우 결의

문경시민신문 기자 입력 2023.07.25 16:40 수정 2023.07.25 04:40

시(詩) - 김병중

ⓒ 문경시민신문
바람아 무슨 말을 전하러 왔니? 기쁜 소식 전하러 왔네 누구에게 전하러 왔니? 그건 비밀이라여 새재 넘어 소야교 지나고 아자개 장터 스치며 서낭당 고개 넘으면 개바우 굽은 모티에서 목잘린 순사 세 명의 얼굴 쳐다보며 개바우가 컹컹 짖는다 견훤이 여서 출정했는지는 아니? 왕의 기운을 얻었거든 도암과 운강이 여서 창의했는지도 아니? 사자후와 표효를 배웠거든 바람아 이제 아무 말하지 않아도 되겠네 나라 바로 세우는 일보다 큰 일이 어디 있겠니 의를 위해 전설을 갖는 것 보다 천하에 더 큰 부자가 어디 있겠니 김병중 시인 약력 1955년 문경 농암(한우물)출생 문창고 1회 졸업 ,시인, 문학평론가, 스토리텔러 중앙대 예술학석사, 문예교양지 『연인』 편집위원 시 집 『청담동시인의 외눈박이 사랑』외 13권 산문집 『별주부전』 『누드공항』 평론집 『짧은 시, 그리고 긴 생각』 장편역사소설 『짐새의 깃털』 역사논문집 『윤하정 바로보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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