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문경시민신문 |
|
나 홀로 식구라 믿고 당당하게 밥을 먹습니다, 나 홀로 친구라 믿고 즐겁게 놀고 있습니다, 나 홀로 동료라 믿고 힘차게 술을 마십니다, 나 홀로 애인이라 믿고 훌륭한 영화를 봅니다, 나 홀로 가족이라 믿고 멋진 여행을 갑니다
1인 가구이기에
나
홀로族장이 되어
가눌 수 없는 식견을 앓습니다
나 홀로
걸으며 나 홀로
생각하고 나 홀로
소통하던 시절에 격정의
사람들이 한없이 그립습니다
1인 시위마저도
나
홀로族장이 되어 곧잘 합니다
이종근 시인
중앙대학교(행정학석사). 『미네르바』 및 『예술세계(한국예총)』 신인상.
『서울시(詩)-모두의시집(한국시인협회)』,『문예바다공모시당선작품(제1집)』,『수원시민창작시공모(수원문화재단)』등 문집 참여.
《서귀포문학작품상》,《박종철문학상》,《부마민주문학상》등 다수 수상.
<천안문화재단창작지원금> 등 수혜. 시집『광대, 청바지를 입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