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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국 문경시장 등 문경시 명사들이 6월 17일 토요일 근암서원에서 좋아하는 시를 낭송해 200여명의 시민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한국문인협회 문경지부(회장 고성환)가 개최한 제12회 문경시명사초청시낭송회에서였다.
이날 문경문협은 이 낭송회를 처음으로 야외에서 개최해 새로움을 시도했고, 시낭송 음악 반주를 문경시내 플롯동호회 ‘아이린플룻’이 연주하도록 해 낭송회 품격을 더 높였다.
장은식 교수의 비올라 연주로 문은 연 시낭송회는 신현국 시장이 친구인 조향순 시인의 시 ‘해질 무렵’을 낭송하며 본격적인 시낭송회에 들어갔다.
이어서 황재용 문경시의회의장이 사마천 작사, 조항조 노래인 ‘고맙소’를 불러 시낭송회의 다양성을 선보였으며, 박한구 회원이 ‘모란동백’, ‘아리랑’을 하모니카로 연주했다.
그리고 고성환 회장이 지은 ‘근암서원’ 가사를 문경내방가사낭송회 김종은 회장 등 12명이 합송으로 근암서원의 내력을 소개해 박수를 받았다.
이어서 김형숙 시낭송가를 초청해 박두진 시 ‘청산도’를 낭송하고, 문경문협 채광숙 회원이 김남조 시 ‘무명 영령은 말한다’, 김정순 회원이 정호승 시 ‘가시’를 낭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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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에는 김우태 문경경찰서장이 윤선도 시 ‘오우가’를, 박희업 문경예총회장이 이채 시 ‘마음이 아름다우니 세상이 아름다워라’를, 권득용 문경문학관 이사장이 자작시 ‘천년사랑’을, 김영우 (사)국학연구회 이사장이 이육사 시 ‘광야’를, 정종열 회원이 심순덕 시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를, 김동희 시인이 문태준 시 ‘빈집의 약속’을, 황인필 시인이 한용운 시 ‘나 당신을 그렇게 사랑합니다’를, 정의리 새재문학회장이 도종환 시를 낭송했다.
마지막에는 황현택 성악가가 고성환 회장의 시에 박희업 문경예총 회장이 곡을 붙인 ‘그 길목’을 노래해 대미를 장식했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2006년 문경시장 취임하면서 근암서원 중건을 추진해 지금의 모습으로 만들었는데, 17년 만에 이 자리에 서니 감회가 새롭다.”고 인사했다.
김우태 문경경찰서장은 “학교 다닐 때 시험공부하면서 시를 읽고 외우다가 까맣게 잊고 살았는데, 이번에 시를 접하게 되어 감성이 되살아난다.”며, “지역 문화예술을 시민들이 만들어가는 모습이 참으로 감명 깊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