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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오피니언

소통

문경시민신문 기자 입력 2013.07.30 12:10 수정 2013.07.31 12:10

 
↑↑ 엄대섭 경사
ⓒ 문경시민신문 
최근 정치권이나 가정, 직장의 화두가 소통이라고 한다. 청소년들에게 정말 절실한 게 부모와의 소통 아닌가 싶다. ‘공부 부담은 OECD 회원국 중 1등, 반대로 행복 순위는 꼴등’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일이다. 최근 언론의 보도에서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주당 공부 시간은 49.43시간으로 OECD 평균인 33.92시간보다 상당히 길었지만, 행복지수는 65.1점으로 평균보다 훨씬 부족한 걸로 조사됐다고 한다. 행복지수 항목을 구체적으로 나누어 봐도 학생들이 느끼는 불만족이 여실히 드러났다. 즉 ‘삶에 만족한다’는 아이는 둘 중 한 명에 불과했고 심지어 6명 중 한 명은 ‘외롭다’거나 ‘소속감을 느끼지 못한다’고 했다는 것이다. 왜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공부하라고 다그치기만 하지 아이가 학교에서 느끼는 고충, 교우관계, 정서적 고민이나 충동 등에 큰 관심을 두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상태가 지속 될 경우 학생들은 극도의 불만을 갖게 되며 일탈의 길로 접어들게 된다. 심한 경우는 끔찍한 선택을 하기도 한다. 이런 결과는 10대의 자살률로도 증명된다. 지난해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초중고생이 처음으로 200명을 넘어섰다고 한다. 가정 불화, 성적 비관, 이성 문제, 왕따. 학교폭력 등 여러 가지 문제가 복합적으로 있을 것이다. 그런데 놀라운 점은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도 29%나 됐다는 것이다. 이는 아이가 죽을 결심을 할 만큼 힘든데도 주위 어른들은 알지 못했다는 얘기다. 최선의 예방책은 소통이라고 본다. 항상 부모가 먼저 자녀들에게 손을 내밀고 대화를 시도하며 아이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줘야 한다. 그래야만 우리 청소년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 않고 고민을 털어놓으며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이 가정의 역할이다./문경경찰서 경사 엄대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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