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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80년 전 10월, 그날의 진실을 기억하는 것이 화해의 시작입니다.

문경시민신문 기자 입력 2026.10.01 10:00 수정 2026.10.01 10:00

대구에서 시작된 10월 항쟁은

ⓒ 문경시민신문
1946년 10월 1일, 대구에서 시작된 10월 항쟁은 해방 직후의 식량난과 민생 불안, 정치·사회적 갈등이 복합적으로 표출된 우리 현대사의 중요한 사건입니다. 당시 대구·경북은 식량 부족과 경제적 어려움, 귀환 동포의 증가에 더해 콜레라와 수해까지 겹치며 민생 여건이 매우 어려웠습니다. 미군정의 미곡 수집과 식량 배급을 둘러싼 불만이 커지는 가운데 노동자들의 파업과 시민들의 식량 요구가 이어졌고, 10월 1일 대구역과 대구공회당 일대에서 경찰과 시위대의 충돌과 경찰의 발포로 민간인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이어 10월 2일에도 충돌과 진압이 이어지면서 사태는 더욱 크게 확산되었습니다. 대구에서 시작된 항쟁은 곧 경북 각 지역으로 번졌습니다.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의 기록에 따르면 달성군을 시작으로 칠곡·고령·성주·김천·영주·영일 등 경북 여러 지역에서 시위와 충돌이 이어졌으며, 이후 전국으로 확산되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일부 관공서와 경찰관서가 공격받고 경찰과 민간인 인명 피해가 발생하는 등 혼란과 충돌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이에 군경의 무력 과잉진압이 이어지며 수많은 시민이 희생되었고, 지역사회에는 돌이킬 수 없는 깊은 비극과 상처가 남았습니다. 10월 항쟁은 해방 직후의 민생 문제와 정치·사회적 갈등, 좌우 대립이 복합적으로 얽힌 사건으로 우리 현대사의 중요한 장면으로 남아 있습니다. 올해는 10월 항쟁이 발생한 지 80년이 되는 해입니다. 80년의 시간이 흐른 지금, 우리는 이 역사를 특정한 이념이나 진영의 시각에 가두기보다 당시의 구체적인 사실과 그 시대를 살아간 사람들의 삶을 함께 살펴봐야 할 것입니다. 항쟁 과정에서 발생한 폭력과 충돌은 사실 그대로 기록하고, 동시에 진압 과정에서 발생한 민간인 피해와 인권침해 역시 외면해서는 안 됩니다. 어느 한쪽의 희생만을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당시의 다양한 피해와 상처를 함께 돌아볼 때 역사는 갈등의 기억을 넘어 화해와 성찰의 자산이 될 수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 오중기)은 10월 항쟁 80주년을 맞아 대구·경북 현대사의 아픈 역사를 기억하겠습니다. 역사를 정치적 유불리나 이념적 잣대로 재단하기보다 당시의 사실을 충실히 기록하고, 충분히 조명되지 못한 역사적 진실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관심을 갖겠습니다. 80년 전의 역사를 기억하는 것은 과거에 머무는 일이 아닙니다. 진실을 마주하고 서로의 상처를 이해하며 화해로 나아가는 것이며, 우리가 추구하는 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를 더욱 굳건히 하는 일입니다.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은 10월 항쟁의 역사적 의미를 기억하며 더 성숙한 민주주의와 평화로운 경북의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데 함께하겠습니다. 2026년 10월 1일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수석대변인 성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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