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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내홍 끝에 출범한 제20대 문경문화원장, 갑질 논란

문경시민신문 기자 입력 2026.07.31 22:02 수정 2026.08.07 10:02

전시된 서예 작품 철거 후 자신의 작품 걸어-철거당한 작가들, "원장님 작품도 철거해야" 요구 빗발-"몇 점만 걸어놨는데… 철거 요구 있어 고민해 보겠다. 원칙대로 운영할 것"

ⓒ 문경시민신문
문경문화원이 긴 내홍 끝에 1년 3개월간 문화원장 직무대행 체제를 이어오다 지난 4월 1일 제20대 김제윤 문경문화원장이 취임하면서 정상 운영에 들어갔다. 그러나 화합하는 문화원, 반듯한 문화원, 전통을 계승하고 현대문화를 창달하는 문화원, 시민의 문화원을 만들겠다고 밝힌 김제윤 원장이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논란은 김 원장이 취임 직후 문경문화원 2층과 3층 벽에 전시돼 있던 서예 작품들을 철거하고, 자신의 작품을 5점 전시하면서 시작됐다. 무엇보다 작품이 철거된 작가들은 다양한 문화원 가족들의 작품을 돌아가며 전시하자는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같은 서예 작품인 김제윤 원장의 작품을 그 자리에 전시한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처사라며 반발했다. 이에 작가들은 김 원장의 작품을 철거해 달라고 요구했으며, 주변의 권유에도 불구하고 철거에 응하지 않아 논란은 3개월 가까이 이어 졌다.
ⓒ 문경시민신문
문경문화원 김제윤 원장은 "문경문화원은 문화원 가족들을 위한 공간인데 오랜 기간 전시된 작품은 물론 회원이 아닌 사람의 서예 작품도 전시돼 있었다"며 "형평성에 맞게 다른 문화원 가족들의 작품도 전시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해 이러한 조치를 했다. 앞으로는 전시 기간을 정하는 등 원칙을 세워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원장은 "제 작품은 원장실 옆에 몇 점만 걸어뒀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고 생각했는데 철거 요구가 있다고 하니 고민해 보겠다"고 지난 6월 17일 전했으며 "회원과 작가들의 항의가 거세지자 자진 철거 했다"고 밝하고 있다. 반발한 작가들은 "문화원의 취지에는 100% 공감하지만 그 자리에 원장 자신의 작품을 걸어둔 것은 내로남불이라고 생각한다"며 "이제라도 원칙에 맞게 운영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문경문화원은 20여 개의 문화사업을 추진하며 지역 전통 계승과 시민 참여형 문화예술 확산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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