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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경시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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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 건드린 북회귀선은 아닐까, 극도의
스트레스에 사로잡힌 내가
그를 훔치는 망기(忘棄) 같아,
내 볼을 꼬집어도 실상, 잘게 부서져 내린
물방울 위, 칠색의 선녀가 춤추듯
저 연못에 낮게 내려앉는 무지개다리,
봄날에 뜨겁게 피고 지는 꽃의 무리
겨울 속, 펑펑 쏟아내는 솜 같은 춤사위
뜨거운 한 여름날에 잎이 타듯
나는 빙수를 보고야 말았어,
천지를 수놓는 나비의 흰 구름 떼,
까마득한 옛날로부터 파고 나온 듯
사방을 휘감아 도는
저 빛의 짧고 긴 몽환,*
*장자의 호접지몽(胡蝶之夢).
이종근 시인
『미네르바』신인상과《서귀포문학작품상》,《박종철문학상》등을 수상했음. 시집으로『광대, 청바지를 입다』,『도레미파솔라시도』등이 있음. onekorea200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