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문경시민신문 |
|
봄이 와요
봄볕이 따사롭게 스며요
가을 따라 떠나간
겨울은
섭섭해도
칭찬할 게 더러 있어요
헐뜯는 말 속에는
꽃 하나 피우지 못해요
왕벚나무에 흰 꽃이
무수히 필 무렵
사월이 찾아와요
겨울이 가고
봄이 오면
누군가는 머물고
누군가는 감싸 안아요
왕벚꽃이 시청광장에 피어요
겨우내 쌓인
흰 눈이
꽃으로 돌아오는
다시 봄같이
<시작노트>
포지티브(positive)는 좋은 점과 가능성을 드러내는 말입니다. 반대로 선거철의 네거티브(negative)는 서로를 헐뜯고 깎아내리는 말로 번지곤 합니다. 하지만 헐뜯는 말 속에서는 꽃 하나 피어나지 못합니다. 상대를 무너뜨리는 말보다 서로를 감싸 안는 말이 다시 봄같이 우리 곁에 피어나기를 바랍니다.
이종근시인은『미네르바』신인상과《서귀포문학작품상》,《박종철문학상》등을 수상했음. 시집『광대, 청바지를 입다』,『도레미파솔라시도』등이 있음. onekorea200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