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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상과 무제

문경시민신문 기자 입력 2026.05.07 09:23 수정 2026.05.07 09:23

시 (詩) - 김병중

ⓒ 문경시민신문
불상이라는 말은 불쌍하다는 거고 미상이라는 말은 밉상이라는 건가 그럼에도 북에서 미사일을 쏘면 불상이나 미상이라 하고 유감이라는 말조차 못하는 아리수 족속들이 아직은 살아 있다 형수에겐 욕해도 되고 주적에겐 하느님 받들듯 하는 게 참 이상도 하지 미사일이 불쌍하긴 커녕 밉상 존재인데도 패강은 1급수로 흐른다 하고 금수산 궁전엔 껍데기 둘이 누워 있어도 산자보다 더 큰절을 받는다 무제라는 말은 무죄가 아니고 무명씨는 목화씨가 아니다 그럼에도 이름 있는 범죄자가 말하면 무죄나 무지로 조작한 것이고 성은 무씨, 이름이 명씨라는 사람이란다 어느 유명 시인이 무제라 제목 부친 건 세상을 잘 담아낸 것이고 문학청년이 무제라 부친 것은 수준이 안되는 싸구려 시라 한다 간첩이 말하지 않을 권리나 중국이 남의 나라 투표할 권리가 부럽다 선거에 의심간다 하면 미치광이라 하는 이 나라 사람들은 얼마나 더 미쳐야 하는가 김병중 시인 약력 1955년 문경 농암(한우물)출생 문창고 1회 졸업 ,시인, 문학평론가, 스토리텔러 중앙대 예술학석사, 문예교양지 『연인』 편집위원 시 집 『청담동시인의 외눈박이 사랑』외 13권 산문집 『별주부전』 『누드공항』 평론집 『짧은 시, 그리고 긴 생각』 장편역사소설 『짐새의 깃털』 역사논문집 『윤하정 바로보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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