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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경시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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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면 날 불러주오
새싹 틔우라는 말은 말아주오
지난번 입춘에
순진하게 발가벗고 나갔다가
꽃은 꽃인데 펑펑 쏟아지는
눈꽃송이에 속아
추워서 뒈지는 줄 알았소
겨울잠은 유난히 길었는지
어슷어슷 몽롱한 상상이 아직도 가오
푸릇푸릇 일곱 살 아이들이
콧수건 달고 입학하는 새봄,
그제야 봄날이 오거든
그때 날 찾아주오
축가를
목청껏 불러주겠소
개구리 폴짝, 봄이오—
개골개골, 봄이오—
이종근
『미네르바』신인상
시집『광대, 청바지를 입다』,『도레미파솔라시도』등
《서귀포문학작품상》,《박종철문학상》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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