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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칩에 개구리 폴짝

문경시민신문 기자 입력 2026.03.02 15:57 수정 2026.03.02 03:57

시 (詩) - 이종근

ⓒ 문경시민신문
봄이 오면 날 불러주오 새싹 틔우라는 말은 말아주오 지난번 입춘에 순진하게 발가벗고 나갔다가 꽃은 꽃인데 펑펑 쏟아지는 눈꽃송이에 속아 추워서 뒈지는 줄 알았소 겨울잠은 유난히 길었는지 어슷어슷 몽롱한 상상이 아직도 가오 푸릇푸릇 일곱 살 아이들이 콧수건 달고 입학하는 새봄, 그제야 봄날이 오거든 그때 날 찾아주오 축가를 목청껏 불러주겠소 개구리 폴짝, 봄이오— 개골개골, 봄이오— 이종근 『미네르바』신인상 시집『광대, 청바지를 입다』,『도레미파솔라시도』등 《서귀포문학작품상》,《박종철문학상》등 onekorea20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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