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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에게 당부하는 토끼의 중재안

문경시민신문 기자 입력 2025.11.02 20:19 수정 2025.11.02 08:19

시 (詩) - 이종근

ⓒ 문경시민신문
1. (취침) 나 이제 자야 하니까 당분간 날 깨우지 마 절구통 깨끗이 씻어놔 2. (출장) 나 이제 쉬어야 하니까 당분간 날 찾지 마 별주부님 따라 용왕님 만나고 올 게 피로한 간은 달에 두고 갈게 간수치나 좀 재 줘 3. (경주) 나 이제 달려야 하니까 초시계 좀 봐줘 경주에서 열리는 달리기 경주야 거북이한테 이기면 불국사 다보탑을 달에게 보여줄게 4. (보상) 신라 금관을 씌워 줄까, 황남빵을 내줄까 이종근 시인​은 한국문인협회 시창작과정 및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문예창작전문가과정을 수료하고 중앙대학교(행정학석사)를 마침.『미네르바』및『예술세계(한국예총)』신인상으로 등단함. 그리고《서귀포문학작품상》,《박종철문학상》등을 수상함. 아울러 <충남문화관광재단> 등의 창작지원금을 수혜함. 시집으로는『광대, 청바지를 입다』,『도레미파솔라시도』등이 있음. onekorea20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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