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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낙엽

문경시민신문 기자 입력 2025.09.29 10:43 수정 2025.09.29 10:43

시 (詩) - 김병중

ⓒ 문경시민신문
자카르타에서 파란 낙엽을 보고 그 나무에게 나이를 물어본다 나이테가 없어 나이는 잘 모르고 잎이 푸르러 청춘 허리케인도 이기는 맹그로브의 숲이란다 눈으로는 붉은 단풍이 좋지만 마음으로는 푸른 잎이 더 좋아 청춘의 물결로 제자리 시위 벌이며 한치 물러서지 않는 적도 나무들은 무쇠보다 강해 총탄이 목을 뚫지 못하고 파란 낙엽 몇 닢만 푸른 피처럼 땅으로 떨어진다 나무에겐 좌우가 없고 동서남북도 없는 무극의 하늘 뿐 제 자리에서 자유를 구가하는 파란낙엽으로 하여 지구가 숨을 쉬는 그곳은 인도차이나반도 이젠 차이나 이웃이 차이나 아웃이 되어 지워지지 않는 나무 그늘 밑엔 늘 푸른 자유가 살아 있는 아, 불사의 찰리 커크 그림자다 김병중 시인 약력 1955년 문경 농암(한우물)출생 문창고 1회 졸업 ,시인, 문학평론가, 스토리텔러 중앙대 예술학석사, 문예교양지 『연인』 편집위원 시 집 『청담동시인의 외눈박이 사랑』외 13권 산문집 『별주부전』 『누드공항』 평론집 『짧은 시, 그리고 긴 생각』 장편역사소설 『짐새의 깃털』 역사논문집 『윤하정 바로보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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