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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시와 문학이 있는 새재

나 그네

문경시민신문 기자 입력 2025.05.13 10:13 수정 2025.05.13 10:13

시 (詩) - 김병중

ⓒ 문경시민신문
지구는 천국의 나그네 길 떠났다가 돌아갈 집이 있다면 기행문이 있는 여행이고 다시 돌아가지 못한다면 기다림 없는 마지막 소풍이다 그대와 함께한 삶의 여행은 쌍그네 타기 한 사람은 앉고 한 사람은 마주 보고 일어서서 타는 단진자같은 사랑이더라 바람이 시원했다면 속도는 두려웠고 높이의 변화는 적잖은 설렘이었지 노을지는 저녁 놀이터에서 목맨 빈 그네를 바라보며 혼자 정중동의 미학을 즐기는 나는 빈 그네 시간의 쇠사슬에 묶인 그네가 멎는 날까지 두발의 시계추를 앞뒤로 흔든다 김병중 시인 약력 1955년 문경 농암(한우물)출생 문창고 1회 졸업 ,시인, 문학평론가, 스토리텔러 중앙대 예술학석사, 문예교양지 『연인』 편집위원 시 집 『청담동시인의 외눈박이 사랑』외 13권 산문집 『별주부전』 『누드공항』 평론집 『짧은 시, 그리고 긴 생각』 장편역사소설 『짐새의 깃털』 역사논문집 『윤하정 바로보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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