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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시와 문학이 있는 새재

그대에게로 흐르는 강

문경시민신문 기자 입력 2025.01.08 09:03 수정 2025.01.08 09:03

시 (詩) - 김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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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경시민신문
내가 작은 물방울 하나처럼 미약한 존재라도 몸이 어디에 있건 난 그대에게로 흐르는 강 남쪽에 살고 있어 그 강의 이름은 남강이라 불러도 그대가 벼랑 아래 산다면 난 산산히 부서져도 살아나는 천길 폭포 강의 머리는 북에 두고 아무리 가물고 강물이 얼더라도 봄은 남에서 꽃으로 오는 것 동강 동강난 마음의 다리를 건너도 분단이 느껴지는 생의 깊이를 모른다 만세 소리로 흐르는 그대는 압록강 나는 두만강이어도 인당수 지나는 그대와 우산국 지나는 나는 범람도 멎지도 않는 자유의 바다 거기 이르면 무량무변의 한려수도가 되리 김병중 시인 약력 1955년 문경 농암(한우물)출생 문창고 1회 졸업 ,시인, 문학평론가, 스토리텔러 중앙대 예술학석사, 문예교양지 『연인』 편집위원 시 집 『청담동시인의 외눈박이 사랑』외 13권 산문집 『별주부전』 『누드공항』 평론집 『짧은 시, 그리고 긴 생각』 장편역사소설 『짐새의 깃털』 역사논문집 『윤하정 바로보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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