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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시와 문학이 있는 새재

별 목숨

문경시민신문 기자 입력 2024.10.22 10:38 수정 2024.10.22 10:38

시 (詩) - 김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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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경시민신문
이름 없는 시월의 찻집에서 이름 모를 차 한잔 마시며 제목 없는 시를 허공에다 쓴다 풀꽃 이름도 모르면서 이쁘다 하고 별 이름도 모르면서 빛난다 하는 난 이름 없이 살다 사라지는 별똥별의 후손 외눈박이 여명이 오기 전에 붉은 꼬릴 사선으로 그으며 지구 어느 골짝에 홀로 떨어져야 한다 외마디 이름 부를 찰라를 사는 별 목숨 하나 반짝 타버리고 나면 청천별곡을 음송하는 서리맞은 흰 들국화 한 떨기가 얼룩 없는 눈물꽃 몇 방울을 맺는다 김병중 시인 약력 1955년 문경 농암(한우물)출생 문창고 1회 졸업 ,시인, 문학평론가, 스토리텔러 중앙대 예술학석사, 문예교양지 『연인』 편집위원 시 집 『청담동시인의 외눈박이 사랑』외 13권 산문집 『별주부전』 『누드공항』 평론집 『짧은 시, 그리고 긴 생각』 장편역사소설 『짐새의 깃털』 역사논문집 『윤하정 바로보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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