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중단되었던 제36회 서봉기 단축마라톤 대회(문경시 육상연맹 주관)가 2년 만에 부활하여 지난 11일 문경 시내 일원에서 개최되었다. 개회식에는 대회장인 이병무 아세아그룹 회장과 관계자들, 신현국 문경시장, 김현오 교육장, 노순화 문경시 체육회장, 시의원, 각급 단체장을 비롯한 선수 및 지도자 등이 함께하였으며 임이자 국회의원도 대회 개최를 축하하는 축전으로 자리를 함께 빛내주었다. 코스는 총 3개로 초· 중·고등부 및 일반부를 기준으로 하여 각각 3㎞, 5㎞, 10㎞ 코스를 실시하였다. 특히 이번 대회는 개최 이래 처음으로 문창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과 담임 교사들이 한 뜻으로 마라톤에 참여하면서 설립자의 뜻을 기리는 자리를 가졌다. 서봉기 마라톤대회는 예·체능 교육이 전인교육이 될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1987년부터 체육 문화 발전을 넘어 마라톤 인구의 저변 확대 및 육상 꿈나무 육성을 위해 큰 이바지를 하고 있는 행사이다. 문창고 이동석 교장은“뜻깊은 대회를 통해 학생들이 평소 치열한 경쟁과 성적 중심에서 벗어나 배려와 협력을 배우고 올바른 가치관과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또한 앞으로도 활기 넘치는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더욱 지원할 예정이다”고 했다. 대회에 참가한 문창고 1학년 최OO 학생은“친구들, 선생님들과 함께 마라톤을 할 기회가 많지 않은데 함께하여 뜻깊었고, 무엇보다도 나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고 당당히 완주할 수 있어 뿌듯했다”고 참가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