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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상북도의 전통 정신문화를 잇고 있는 경북청년유도회(회장 강일호)가 지난 13일 문경실내체육관에서 ‘경북청년 선비문화 문경포럼’을 개최했다. |
ⓒ 문경시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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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의 전통 정신문화를 잇고 있는 경북청년유도회(회장 강일호)가 지난 13일 문경실내체육관에서 ‘경북청년 선비문화 문경포럼’을 개최했다.
문경청년유도회(회장 한학수)가 주관한 이날 포럼에는 고윤환 문경시장, 이한성 국회의원, 탁대학 문경시의회 의장, 현한근 문경문화원장, 이창교 문경유림단체협의회장, 고영조 문경향교 전교, 이동진 문경유도회장, 채대진 문경박약회장, 김기정 문경담수회장, 고근환 조령한시회장, 이욱 향토사연구소장 등 문경지역 기관단체장들이 참석해 행사를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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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윤환 문경시장, 이한성 국회의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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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여명의 경상북도 젊은 선비들이 모인 이날 포럼에서는 한국국학진흥원 권진호 박사의 사회로 이기동 성균관대학교 대학원장의 ‘효 교육의 전통과 미래’, 한국국학진흥원 김미영 박사의 ‘전통사회의 가훈과 특징’이라는 주제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이기동 원장은 “한국인은 고유한 정치방식과 교육방식이 있었지만, 이를 하루아침에 버리고 미국식 정치와 교육방식을 도입해 한국은 오늘날 정치, 교육, 윤리, 도덕을 비롯한 전 분야에 총체적인 위기 국면에 직면하고 말았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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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기동 성균관대 대학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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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이 자리에도 효를 받아야 할 분들이 모였고, 효를 해야 할 사람들은 보이지 않는다”며, “이것이 바로 오늘날 한국의 현실이요, 문제”라고 일갈했다.
그리고 “한국인들의 효성스러움과 자애로움은 독특한 것이 있다”며, “부모에게 효도하는 마음과 자녀에게 자애(慈愛)하는 마음보다 더 따듯한 마음은 없다. 이 따뜻한 마음이 한국사회를 따뜻하게 만드는 원동력이며, 이는 가정에서부터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김미영 박사는 “가운(家訓)은 가정생활의 규약이라는 의미를 갖는 것으로 대개 집안의 조상이나 어른이 자녀와 후손들에게 일러주는 경향이 강하다”고 말했다.
그리고 “우리나라는 고려시대부터 가훈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당시에는 주로 집안에서 대부분의 교육이 이루어져 조상으로부터 내려온 가훈이 가문을 지탱하는 정신적 기둥이면서 동시에 후손들의 행동지침이었다”며 가훈들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우리 조상들은 자녀들에게 ‘공부하거라!’보다 ‘사람되거라!’를 가르쳤다”며, “전통 가훈의 교육방식을 적극 도입해 가 가정마다 인성의 중요성을 주된 가르침으로 삼는 것이 오늘날의 모순된 상황을 극복하는 방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포럼을 주최한 강일호 경북청년유도회장은 “올해 선비문화포럼의 큰 주제를 ‘전통유가의 가정교육’으로 정해 분기별로 도내 시군을 찾아 개최하고 있다”며, “웅도 경북의 위상에 걸 맞는 유림활동으로 우리나라 청년유림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스스로 자질을 향상시키고 유학적 소양을 기르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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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일호 경북청년유도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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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럼을 주관한 한학수 문경청년유도회장은 “오늘 포럼이 잊혀져 가고 희미해져가는 효의 정신을 올바로 살려 현재의 우리보다 후대에게 본보기가 되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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